(서울=연합인포맥스) 장순환 기자 = 현대모비스가 지난해 초 빅데이터 전담 부서를 신설한 이후 스마트 워크를 위한 ICT 기반의 업무지원 체계를 강화하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29일 최근 직원들이 일상 언어로 대화할 수 있는 인공지능 채팅로봇 마이봇을 도입했다고 밝혔다.

이 챗봇은 딥러닝 기반의 자연어 처리와 추론 능력을 바탕으로 사용자 의도를 분석해 맞춤형 답변을 제공해주는 시스템이다.

마이봇에는 직원들이 검색하고 공유할 수 있는 1천만 건의 사내 문서가 등록돼 기존 여러 단계에 걸친 사내 자료 검색을 수월하게 하고 업무 효율까지 높여주고 있다.

올 초 현대모비스는 인공지능으로 품질 불량을 검출해내는 알고리즘도 개발해 전장 부품 전문공장인 진천공장에 적용한 바 있다.

270만 품목에 달하는 AS 부품 수요량을 예측하는 알고리즘도 활용 중이다.

스마트 워크를 위한 변화는 시스템 인프라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현대모비스는 직원들의 업무 몰입을 높이는 데 모든 지원 업무의 방향성을 맞추고 있다.

현대모비스의 본사 지원부서가 최근 명칭을 워크앤라이프지원팀으로 바꾼 점도 이러한 변화를 보여준다.

이밖에도 현대모비스는 오는 6월부터는 시범적으로 스마트오피스 도입도 검토 중이다.

부서별로 나뉘어있던 칸막이 문화를 없애는 공유좌석제를 도입한다는 계획이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자율적이고 수평적인 문화 안착에 공들이고 있는 경영층의 의지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shj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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