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최정우 기자 = 국내 채권시장 전문가들이 시장 심리가 호전되고 있다면서 5월 금융통화위원회에서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이라는 전망에 무게를 실었다.

금융투자협회는 29일 6월 종합 BMSI(Bond Market Survey Index)가 전월(92.9) 대비 7.5포인트 상승한 100.4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BMSI는 채권발행자, 펀드매니저, 트레이더, 애널리스트 등 채권시장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한 설문 지표다.

지표가 100이상이면 시장이 호전될 것으로, 100이하면 악화될 것으로 예상한다는 뜻이다.

기준금리 BMSI도 101.0으로 전월(99.0)보다 소폭 올랐다.

설문응답자 97.0%는 5월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이라고 응답했다.

금투협 관계자는 "미중 무역갈등이 다시 격화되면서 안전자산 선호심리가 확대되어 6월 채권시장 심리는 소폭 호전된 것으로 조사됐다"며 "대외 불확실성, 경제 지표 부진 등이 금리 인하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지만 한·미 정책금리 역전 폭 확대로 인한 자본유출 우려를 감안해 5월 기준금리는 동결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외에 금리전망 BMSI(122.0)와 환율 BMSI(72.0) 등이 전월대비 40포인트, 17포인트씩 올랐다.

물가 BMSI는 96.0으로 물가에 대한 채권시장 심리는 전월보다 3포인트 낮았다.

금투협 관계자는 "소비자물가가 4개월 연속 0%대 상승률을 기록함에 따라 당분간 저물가 기조가 지속될 수 있다는 우려에 6월 물가 하락 응답자 비율이 상승한 것"이라며 "응답자의 70.0%가 물가보합에 응답했고 물가하락 응답자 비율은 13.0%로 전월대비 3.0%포인트 상승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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