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문정현 기자 = 중국은 미국이 세계무역기구(WTO)의 안보 예외 규정을 남용하고 있다며 미국의 화웨이 제제를 비난했다.

29일 니혼게이자이신문 등 외신에 따르면 중국은 28일 제네바에서 열린 WTO 시장접근위원회 회의에서 미국이 WTO 규정을 위반했으며 트럼프 행정부가 중국 기업에 취한 일방적인 제재 조치를 즉각 없애야 한다고 요구했다.

중국은 미국이 "규정에 기반한 다자간 무역 시스템을 위험에 빠트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미국은 지난 15일 안보상 우려가 있는 외국 기업을 열거한 리스트에 화웨이를 포함해 화웨이에 대한 미국 기업의 부품 및 기술 수출을 사실상 금지했다.

WTO는 회원국의 일방적인 무역 제한을 금지하고 있지만 안보를 위한 제한은 예외로 두고 있다.

중국은 안보에 위협이 되고 있는지 객관적인 근거에 기반해야 한다고 주장하며 "예외 규정의 남용이 회원국의 큰 우려를 불러일으키고 있다"고 반발했다.

이어 중국은 자국 이익을 보호하기 위해 모든 수단을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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