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정원 기자 = 중국 금융당국이 신용위기를 겪고 있는 바오샹은행을 인수한 가운데 중국 인민은행은 이날 역환매조건부채권(역RP) 운영을 통해 2천700억 위안(한화 약 46조 5천억 원)의 유동성을 공급했다.

29일 다우존스 보도에 따르면 인민은행은 7일물 역RP를 이용해 이날 2천700억 위안의 유동성을 공급했으며, 이는 지난 1월 17일 이후 최고 규모다.

인민은행은 지난 27일과 28일에도 각각 800억 위안과 1천500억 위안 규모의 유동성을 7일물 역 RP로 공급한 바 있다.

이는 지난 22일 이후 처음으로 통상 월말에 역RP를 통한 유동성 공급에 나서지 않는 것과는 대조적 행보다.

매체는 지난주 극심한 신용위기를 겪던 바오샹은행을 금융당국이 인수한 가운데 인민은행이 유동성 공급이 이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중국 정부가 시중은행을 20년 만에 처음으로 인수하면서 은행 간 금리는 지난 이틀간 소폭 상승세를 보였다.

중국 관영매체는 지난 28일 바오샹은행이 은행 간 서약형 레포 거래(interbank pledge-type repo)에서 제때 대금을 결제했다며, 중국 금융당국 인수 후 바오샹은행이 정상적으로 영업을 진행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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