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정원 기자 = 바오샹은행 사태로 중국의 은행 건전성 수치 신뢰도가 떨어졌다는 의견이 나왔다고 다우존스가 29일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J캐피털은 "바오샹은행 사태로 불투명한 민간 대기업이 은행 지분의 일정 부분을 소유하게 하는 것에 대한 위험을 알게 됐을 것"이라면서도 바오샹은행 사태에서 더 주목해야 할 것은 중국의 은행 건전성 수치의 신뢰도라고 지적했다.

지난 2017년 바오샹은행의 부실 채권 비율은 1.7%였고, 수익성도 좋았으며, 자본 적정비율도 바젤의 요구조건에 맞았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J캐피털은 "중국 은행에 관련된 지표가 정치적 목표의 영향을 받는 다른 지표들과 마찬가지로 건전성을 결정하는 데 있어 신뢰성이 떨어진다는 걸 의미한다"고 말했다.

J캐피털은 중국 규제당국자들이 적어도 단기적으로는 바오샹은행 사태의 전염 가능성을 시사하고 있다면서 이는 중국 내 포트폴리오 비중을 키우려는 해외 기업에도 좋지 않은 뉴스라고 덧붙였다.

중국 은행보험감독위원회(은보감회)는 지난 24일 심각한 신용위험을 근거로 바오샹은행을 인수한다고 밝힌 바 있다.

jwyoon@yna.co.kr

(끝)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