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오진우 특파원 = 캐나다 중앙은행(BOC)이 기준금리를 동결했다.

BOC는 경기의 둔화는 일시적인 현상이며 2분기부터 반등할 수 있다고 예상했지만, 글로벌 무역갈등 위험은 고조됐다고 지적했다.

29일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BOC는 기준금리를 1.75%로 동결했다.

BOC는 최근 지표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시작된 경기 둔화는 일시적인 현상이라는 판단에 힘들 실어준다고 진단했다.

2분기부터는 경기가 다시 반등할 것이란 증거가 쌓이고 있다고 주장했다.

BOC는 소비와 수출이 2분기 강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또 전반적인 투자 여건도 양호하며, 에너지 분야도 회복세를 나타내고 있다고 평가했다.

BOC는 하지만 미국과 중국 등 글로벌 무역갈등이 고조된 점은 위험요인이라고 지적했다.

BOC는 "무역갈등 고조는 경제 전망의 불확실성을 키운다"면서 "글로벌 무역 관련 위험이 커졌다"고 진단했다.

또 중국의 무역 제한은 캐나다의 수출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우려했다.

다만 미국이 철강 관세를 제거하기로 한 점은 경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평가했다.

BOC는 통화정책의 완화 정도는 적절한 수준으로 유지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또 향후 금리 정책은 지표에 달려 있을 것이라면서, 에너지와 주택시장, 무역 문제 등을 주시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BOC의 금리 동결 결정 및 통화정책 성명 발표 이후 캐나다 달러는 일시적으로 약세를 보였다.

마켓워치에 따르면 달러-캐나다 달러 환율은 1.3510캐나다달러 수준에서 거래되던 데서 1.3547캐나다달러까지 일시적으로 고점을 높였다. 달러-캐나다 달러는 이후 반락해 1.3510캐나다달러 부근에서 등락 중이다.

jwo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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