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우성문 통신원 = 화웨이 미국 지사의 앤디 퍼디 최고 정보보안책임자(CSO)가 화웨이가 미 정부의 보안 우려를 줄일 수 있는 추가적인 조치를 할 수 있다는 점을 시사했다고 29일 CNBC가 보도했다.

CNBC 방송에 출연한 퍼디 CSO는 "우리는 다른 국가들과 협상할 때 정부와 함께 그들이 확실하게 하고픈 프레임워크가 무엇인지에 대해 논의하고 협상한다"면서 "이는 정부에게 중요한 것을 팔거나 사회 기반 건설 프로젝트 등을 할 때 필요한 요구사항들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퍼디 CEO는 "나는 여기서 어떠한 조건들을 결론적으로 말할 수는 없지만, 화웨이가 이러한 위험 관련 완화 정책을 펼치지 않는다면 매우 놀랄 것"이라고 말했다.

화웨이는 지난 3월 미국이 정부 기관의 화웨이 장비 구매 금지 조치와 관련해 소송을 제기한 바 있다.

또한 퍼디 CSO는 "미국 관계자들은 화웨이와 대화를 할 의지가 없었다"면서 "현재 미국과 중국을 둘러싼 지정학적 상황이 우리가 현재 상황에 봉착한 이유"라고 지적했다.

이날 퍼디 CSO와 함께 방송에 출연한 글렌 디 네이거 존스데이 화에이 담당 대표 변호인 역시 "미국은 화웨이에 대해 우려하는 것이 아니라 중국에 대해 우려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퍼디 CSO의 이와 같은 발언에 대해 마크 쇼트 마이크 펜스 부통령실 대표는 "화웨이는 중국 정부의 자회사나 마찬가지"라고 비판했다.

smw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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