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오진우 특파원 = 멕시코 중앙은행이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0.3%포인트 하향 조정했다고 다우존스가 29일 보도했다.

멕시코 중앙은행은 이날 발표한 분기 보고서에서 올해 성장률이 0.8%에서 1.8% 사이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이는 이전 전망 1.1%~2.1%에서 0.3%포인트 줄어든 수준이다.

중앙은행은 일시적인 요인이 있긴 했지만, 1분기의 성장률이 예상보다 나빴던 점이 연간 전망 하향 조정의 이유라고 설명했다.

멕시코 1분기 성장률은 전기대비 마이너스(-) 0.2%를 기록했던 바 있다.

은행은 멕시코 경제가 2분기는 내수와 해외 수요에 힘입어 성장 추세로 돌아올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미국의 산업생산 둔화 등 글로벌 경기 둔화에 따라 수출이 영향을 받을 수 있다고 진단했다.

멕시코 중앙은행은 내년 성장률 전망은 1.7%에서 2.7%로 기존 전망을 유지했다.

멕시코 중앙은행은 물가 상승률 전망도 높여 잡았다. 올해 4분기 물가 상승률이 전년 동기 대비 3.7%를 기록할 것으로 봤다. 앞선 전망은 3.4%였다.

또 내년 4분기가 돼야 물가가 중앙은행의 목표치인 3%로 내려올 것으로 예상했다. 앞서 내년 2분기와 3분기 사이에 해당 물가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었다.

다우존스는 최근 경기 부진에도 멕시코 중앙은행은 향후 금리 인하 신호를 주는 데 주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jwo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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