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오진우 특파원 = 펀드스트래트는 3개월물과 10년물 미국 국채 역전 현상은 지난 1998년 사례와 비슷하다면서, 경기 침체 신호가 아닐 수 있다고 주장했다.

29일 CNBC에 따르면 펀드스트래트의 톰 리 공동 창립자 겸 리서치 대표는 "투자자들은 언제나 커브 역전 현상을 존중해야 하지만, 이번 역전은 일반적이지 않다"면서 이같이 주장했다.

이날 채권시장에서 미 국채 3개월물 금리는 10년물 금리보다 12베이시스포인트(bp) 높아졌다. 이는 지난 금융위기 당시 이후 가장 큰 폭의 금리 역전이라고 CNBC는 설명했다.

통상 3개월물과 10년물 금리 역전은 강력한 경기 침체 예고 신호로 간주한다.

펀드스트래트에 따르면 지난 1966년 이후 발생한 7번의 3개월물 10년 금리 역전에서 6번은 향후 경기 침체로 이어졌다.

하지만 지난 1998년에 발생한 역전은 예외였다고 리 대표는 주장했다.

그는 당시 러시아 부채 위기로 10년물 금리가 급락하면서 커브의 역전이 발생했지만, 향후 경기 침체가 발생한 것이 아니라 주식을 사들였어야 하는 큰 기회였던 것으로 판명 났다고 설명했다.

리 대표는 이번 커브 역전도 3개월물 금리가 상승하기보다는 10년물 금리가 가파르게 하락하는 패턴이 1998년의 커브 역전과 유사하다고 주장했다.





리 대표는 "우리는 투자자들이 이번 금리 역전에 과민반응하고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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