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곽세연 특파원 = 기술적으로 추가 주가 하락을 알리는 신호가 속속 나타나 주식 매도세가 가팔라지고 있다고 CNBC가 29일 보도했다.

S&P500 지수가 지지선인 2,800을 깨고 내려와 추세 하락을 의미하는 이른바 헤드앤숄더 패턴이 형성됐다.

분석가들은 여기서 5.4% 추가 하락할 수 있다고 예상했다.

S&P 역시 2,776에 위치한 200일 이동평균선을 하회했다. 200일 이평선은 중요한 지지선이자 모멘텀 지표다.

뱅크오브아메리카메릴린치의 기술적 분석가들은 "2,800영역이 붕괴할 경우 2,650으로 더 깊은 하방 위험을 시사하는 헤드앤숄더가 확인될 것"이라며 "머리 상단은 2,950, 목선은 2,800이었다"고 말했다.

T3라이브닷컴의 스콧 레들러는 단기적인 기술적 흐름에 따라 200일선이 S&P를 보유하는 데 중요하며, 헤드앤숄더 패턴은 2,650선을 가리킨다고 진단했다.

나스닥지수도 7,527을 밑돌며 이날 200일선을 하회했다.

다우와 러셀2000지수, 다우운송지수는 앞서 200일선을 하회했다.

레들러는 "과거 몇 년 동안 아주 강했고 매수하기에 좋은 지점이던 목선을 뚫고 내려올 정도로 최근 시장은 약했다"며 "시장이 하루 더 높게 끝난다고 해도 여전히 헤드앤숄더 패턴을 형성하면 추가 약세를 예고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무역전쟁이 가정했던 대로 5월에 끝나지 않는다는 것을 알게 되면서 시장이 분포됐다"고 설명했다.

국채수익률이 계속 하락한 점도 주식시장 약세에 일조했다. 국채수익률은 국채 값과 반대로 움직인다.

경제가 약해지고 무역 전쟁이 나빠질 것이라고 우려하는 투자자들은 국채로 몰리고 있다.

10년 만기 국채수익률은 2.22%를 기록했다. 이번 달 초 2.55%에서 30bp 이상 하락한 것이다.

JP모건 기술적 분석가들은 10년물이 2.29~2.30%를 깨고 내려오면 2.15%로 낮아질 수 있고, 2.08%까지 가능하다고 내다봤다.

sykwa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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