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정원 기자 = 30일 오전 중국증시는 무역갈등이 이어지는 가운데 하락했다.

이날 오전 11시 12분 현재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장대비 24.39포인트(0.84%) 하락한 2,890.30에 거래됐다.

선전종합지수는 16.04포인트(1.04%) 밀린 1,525.62를 나타냈다.

미국 상무부는 29일(현지시간) 중국산 매트리스와 스테인리스강 맥주 통(beer keg)에 반덤핑 관세 예비 판정을 내렸다.

상무부는 최종 결정에 따라 중국산 매트리스에 최대 1,731.75%까지 반덤핑 관세를 부과하도록 지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스테인리스강 맥주 통에 대한 관세율은 중국은 최대 79.71%, 독일은 8.61%, 멕시코는 18.48%로 정해졌다.

최종 결정은 중국산 매트리스가 오는 10월 11일, 스테인리스강 맥주 통은 8월 13일경(멕시코)과 10월 16일경(중국, 독일)에 내려질 예정이다.

중국 상무부는 이날 한국, 미국, 일본, 말레이시아에서 수입하고 있는 고성능 플라스틱인 폴리페닐렌 설파이드(PPS)에 대해 반덤핑 조사를 개시한다고 밝혔다.

또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발개위) 관계자가 희토류를 보복 카드로 사용할 수 있음을 시사한 가운데 미국 국방부는 중국에 대한 희토류 의존을 줄이는 방안을 골자로 한 보고서를 의회에 제출했다.

일본 통신회사 소프트뱅크가 5G 사업의 협력업체로 화웨이에 대신 유럽기업을 선택하면서 화웨이 거래 봉쇄 움직임도 확산하는 움직임을 보였다.

상하이종합지수에서는 정보기술 관련주가 2% 넘게 밀리며 하락세를 견인했다.

선전종합지수에서도 IT와 통신 관련주가 각각 1%, 2% 이상 내렸다.

한편, 이날 인민은행은 300억 위안 규모의 7일물 역환매조건부채권(역RP)을 매입했다.

이날 만기가 도래한 역RP 물량은 없었다.

jw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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