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연합인포맥스) 이효지 기자 = 악성 재고로 불리는 준공 후 미분양 주택이 4년8개월 만에 가장 많은 수준으로 늘었다.

국토교통부는 4월 말 기준 준공 후 미분양이 전월보다 2.3% 늘어난 1만8천763호로 집계됐다고 30일 밝혔다.

지난 2014년 8월 1만9천136호 이후 가장 많은 수치다.

전국 미분양 주택은 6만2천41호로 전월 대비 0.2% 줄었지만 6만호를 웃돌았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이 전월보다 10.3% 줄어든 9천445호였고, 지방은 5만2천596호로 전월보다 1.9% 증가했다.

주택 인허가와 착공, 분양, 준공 실적은 모두 감소했다.

4월 전국 주택 인허가 실적은 3만5천616호로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23.8% 감소했다.

수도권에서는 9.9% 줄어든 2만1천796호였고, 지방은 38.7% 감소한 1만3천820호였다.

착공 실적은 전국에서 3만6천389호로 전년 동월대비 15.9% 줄었고, 준공 실적은 1년 전보다 14.9% 감소한 3만6천29호였다.

지난달 공동주택 분양은 전국에서 1만4천760호가 이뤄져 전년 동월보다 41.5% 감소했다.

지방에서는 5천729호가 분양돼 전년보다 65.7% 급감했으나 수도권에서는 9천31호로 전년비 5.9%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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