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최욱 기자 = 소액해외송금업제도 도입 이후 소액해외송금 규모가 25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소액해외송금업 영업 현황'에 따르면 이달 현재 소액해외송금업 등록업체는 25개로 집계됐다.

지난 2017년 7월 소액해외송금업 제도 시행 이후 등록업체는 계속 증가추세다.

올해 1분기 기준 소액해외송금업체의 전체 송금액과 송금 건수는 각각 3억6천500만달러와 55만건에 달한다. 이는 본격적으로 영업을 개시한 2017년 4분기와 비교해 각각 25.4배와 24.6배 증가한 수치다.

건당 평균 송금액도 660달러로 지난 2017년 4분기 대비 3.3% 늘었다.

국가별 비중을 보면 당발 송금액과 건수 기준으로 상위 5개국 비중이 각각 70%와 74%를 차지했다.

송금액은 네팔(24%), 필리핀(19%), 베트남(12%) 등이 큰 비중을 차지했고, 송금 건수 기준으로는 필리핀(35%), 네팔(14%), 캄보디아(10%) 등으로 비중이 컸다.

금감원 관계자는 "앞으로 현장점검, 업계 간담회, 법규준수 교육 등을 통해 소액해외송금업자의 준법활동을 적극 유도할 것"이라며 "소액해외송금업이 성공적으로 안착해 국민의 외국환거래 편익이 제고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wchoi@yna.co.kr

(끝)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