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평균 8개 이상 증가"..스타벅스, 2022년까지 6천개 中 매장 목표

애널리스트 "루이싱 공격적 할인 판매, 마냥 이어지기 어렵다"

순손실, 작년 16억2천만 위안..올 1분기도 5억5천만 위안 적자



(서울=연합인포맥스) 선재규 기자= 중국 토종 커피 체인 루이싱 커피가 2021년까지 체인점 숫자를 1만 개로 늘리겠다고 밝혔다.

차이나데일리가 30일 전한 바로는 루이싱 커피의 첸즈야 최고경영자(CEO)는 향후 3년이 채 못 되는 기간에 점포를 8천여 개 신설한다는 목표라고 말했다.

이는 하루 평균 8개 이상이 늘어나는 셈이라고 신문은 설명했다.

루이싱 커피가 중국시장에서 제치려는 경쟁사인 스타벅스는 현재 중국에 3천800여 개 매장을 갖고 있다. 스타벅스는 2022년까지 매장을 6천개 이상을 늘린다는 목표라고 신문은 전했다.

루이싱 커피의 루정야오 회장은 중국에서 현재 하루 평균 100만 잔을 파는 스타벅스와 격차를 좁히고 있다면서, 루이싱 커피가 올해 말까지 약 4억 잔을 판매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시장 일각에서는 루이싱의 이런 공격적인 전략이 제대로 실현될지에 대한 의구심이 제기됐다.

컨설팅사 상하이 페이웨 인베스트먼트 매니지먼트의 왕선둥 회장은 "루이싱이 체인점을 그렇게 많이 늘리면 공급이 수요를 웃돌 수밖에 없다"면서 "이는 매장 매출이 줄어들 것을 예고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민텔 그룹도 보고서에서 매장 커피 판매가 지난해 연율 7.5% 늘었지만, 올해는 6%로 둔화할 전망이라면서, 루이싱의 공격적인 할인 판매가 마냥 이어지기는 어려울 것으로 내다봤다.

출범한 지 22개월 된 루이싱 커피는 중국 28개 도시에 모두 2천370개 체인점을 통해 지난해 9천만 잔을 판매했다.

천 CEO는 루이싱이 향후 3~5년 공격적인 할인 판매를 이어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루이싱은 지난해 8억4천70만 위안의 순 매출에 16억2천만 위안의 순손실을 냈다.

올해 들어서는 지난 1분기 4억7천850만 위안의 순 매출에 5억5천18만 위안의 순손실이 난 것으로 집계됐다.

jks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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