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연합인포맥스) 이효지 기자 = 정부가 1·2기 신도시에 대한 교통망 확충 계획을 내놨음에도 3기 신도시 지정 발표에 따른 후폭풍이 계속되면서 일산 지역 집값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다.

30일 한국감정원이 5월 넷째주(27일 기준) 주간 아파트 가격동향을 조사한 결과, 경기 고양시 아파트값은 지난주보다 0.01%포인트(p) 낮아져 0.14% 하락했다.

국토교통부가 지난 23일 수도권 서북부 광역교통망 보완 방안을 내놨지만 집값 하락세에 영향을 주지 못했다.

덕양구(-0.13%)는 1기 신도시 물량인 노후단지에서 하락세가 지속하며 지난주 대비 0.03%p 내렸고 일산동구(-0.15%)도 0.01%p 낮아졌다.

인천2호선 연장 수혜가 예상되는 인천도 아파트값이 0.01% 내리며 반락했다.

하남시(-0.36%)는 구도심, 위례신도시 위주로 하락했고, 광명시(0.20%)는 교통 개선 기대감으로 올랐다.





서울(-0.03%)은 29주째 하락한 가운데 일부 재건축 단지 가격이 오른 강남구는 약세를 끝내고 보합 전환했고 송파구(-0.01%)도 낙폭을 줄였다.

지방(-0.09%)에서는 대전(0.08%), 제주(0.04%)가 올랐고, 경북(-0.12%), 세종(-0.12%), 부산(-0.10%) 등은 내렸다.

수도권 전셋값도 입주물량 압박 속에 약세에 머물렀다.

서울에서는 성북구(-0.05%)와 강동구(-0.15%)가 다음달 신규 입주 영향으로 하락했고, 인천 연수구(-0.35%), 중구(-0.15%)도 입주 물량이 쌓이며 내렸다.

경기 용인시 기흥구(-0.19%)도 입주 물량이 있는 데다 인근 동탄신도시에서도 입주가 이어지며 하락세를 지속했다.

지방에서는 신축단지 입주가 이어지는 세종(-0.38%) 전셋값이 가장 많이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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