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최정우 기자 = 코스피는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수세가 유입되며 상승 마감했다.

외국인은 5거래일만에 대량 매도세를 그치고 매수 우위로 돌아섰다.

30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5.48포인트(0.77%) 오른 2,038.80에 장을 마쳤다.

이날 달러-원 환율은 전일보다 5.1원 내린 1,188.8원에 마감하며 1,190선 밑으로 내려왔다.

지수는 달러-원 환율 하락에 따른 외국인 수급 개선에 상승 동력을 얻었다.

미국의 블랙리스트인 엔티티 리스트(Entity list) 관련 중국 화웨이와 그 계열사를 포함해 140곳이 넘는다는 소식 등이 전해지며 삼성전자 등 국내 반사 이익 업종에 대한 기대도 재차 부각됐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432억원, 231억원을 순매수했다.

개인은 724억원을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대부분 올랐다.

삼성전자와 삼성전자우선주는 각각 1.79%, 2.99% 상승했다.

현대차와 셀트리온도 1.12%, 0.27%씩 올랐다.

업종별로는 은행업종이 2.52% 오르며 가장 큰 상승폭을 보였다.

섬유·의복업종은 3.14% 내리며 하락폭이 가장 컸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14포인트(0.31%) 내린 689.33에 장을 마쳤다.

김유겸 케이프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외국인이 5거래일만에 매수 우위로 돌아서면서 지수 상승에 도움이 됐다"며 "달러-원 환율이 다시 1,180선으로 내려온 점도 시장 부담은 경감시켰다"고 설명했다.

jwchoi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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