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윤구 기자 = 50대 흡연자의 사망위험도가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보험개발원에 따르면 흡연자의 사망위험도는 164% 수준으로 이 가운데 50대가 186%에 달했다.

2011년부터 2017년까지 생명보험사 정액보험과 실손의료보험의 계약 및 사고통계를 분석했다.

사망위험도는 오래된 계약일수록 높아졌다.

이는 계약 초기에는 언더라이팅 효과가 반영되다 후기로 갈수록 흡연 효과가 점차 커지는 것으로 분석된다.

비흡연자보다 흡연자의 사망률은 1.6배, 질병에 따른 입원율과 질병 수술률은 1.5배와 1.4배 높았다.

남자 60세 기준 잔여 생존 기간은 18.7년으로 비흡연자와 비교해 7.9년 짧았다.

또한 흡연자의 실손의료보험 지급보험금이 높은 질환은 식도암·위암·대장암·간암 등이 8.1%로 가장 높았고 뇌혈관질환(6.2%), 식도·위 및 십이지장의 질환(4.0%) 순이었다.

보험개발원 관계자는 "흡연이 건강상태에 미치는 영향이 크고 사망, 입원, 수술 등에서 상대위험도가 뚜렷한 차이를 보여 금연에 대한 사회적인 인식 재정립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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