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최대 온라인 구매 플랫폼의 가장 액티브한 공급자 부상"

글로벌타임스 "러 통신기업-대학, 화웨이 기술 제공에 호감"



(서울=연합인포맥스) 선재규 기자= 미국의 노골적인 규제에 직면한 중국 5G 선두 기업 화웨이가 러시아 시장 진출 강화로 돌파구를 마련할 것으로 보인다고 글로벌타임스가 보도했다.

글로벌타임스는 30일 이같이 전하면서 화웨이의 기술적 우위와 러시아 시장의 호의적인 반응이 이런 전략을 뒷받침하는 요소라고 지적했다.

글로벌타임스가 인용한 러시아 인터넷 매체 스푸트니크뉴스닷컴에 의하면 화웨이는 러시아 최대 온라인 구매 플랫폼인 B2B 센터의 가장 액티브한 공급자가 됐다.

B2B 센터에 의하면 화웨이는 지난 6년 러시아 주요 통신회사들이 주관한 550여개 통신장비 입찰에 참여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글로벌타임스는 전했다.

전문 분석기관 카운터포인트가 지난 2월 전한 바로는 화웨이는 지난해 4분기 기준으로 러시아 스마트폰 시장의 28%를 점유해 1위에 올랐다.

그다음은 26%의 삼성전자와 11%의 애플 순으로 이어졌다.

화웨이는 이와 함께 러시아 통신 네트워크 공급자 MTS에 최대 250억 루블 어치의 장비를 판매할 수 있는 기술 검증도 통과했다고 글로벌타임스는 덧붙였다.

베이징에 있는 인포메이션 컨섬션 얼라이언스의 샹리강 대표는 글로벌타임스에 러시아의 통신 기술과 장비 수요가 지대하다면서, 화웨이와 미국으로부터 견제받는 또 다른 중국 기업인 ZTE가 러시아 비즈니스를 훌륭하게 수행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샹은 "러시아 기업도 기술적 우위 때문에 중국 통신기업들과 협업하는 것이 유리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외신은 화웨이가 러시아 대학들에 140개 기술 협력 요청서를 보냈으며, 3개 대학이 화웨이와 밀접하게 협력하고 있음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jks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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