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최정우 기자 = 코스피는 장 초반 기관 매도가 유입되며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31일 코스피는 오전 9시 7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12.05포인트(0.59%) 내린 2,026.75에 거래되고 있다.

중국이 희토류 대미 수출 제한 가능성을 시사한 데 이어 미국산 대두 구매를 중단했다는 보도가 나오며 중국과 미국의 무역전쟁에 대한 우려는 지속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대중 관세가 중국에 파괴적 영향을 주고 있다면서 중국이 협상을 원할 것이라고 말했지만 성사 가능성은 언급하지 않았다.

또한 미국이 멕시코 관세를 6월부터 10월까지 최대 25%까지 인상한다고 밝히면서 시장의 우려를 키웠다.

이날 달러-원 환율은 전일보다 2.80원 오른 1,191.60원에 개장했다.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양호한 1분기 성장률과 경기 둔화 우려가 맞서며 소폭 상승 마감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은 374억원을 순매도했다.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100억원, 304억원을 순매수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등락이 엇갈렸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0.59%, 1.06% 하락했다.

셀트리온과 LG화학은 0.27%, 0.92%씩 올랐다.

업종별로는 전기·가스업종이 1.30% 오르며 상승폭이 가장 컸다.

운수·장비업종은 2.32% 내리며 가장 큰 하락폭을 보였다.

코스닥 지수는 전일보다 0.42포인트(0.08%) 오른 688.78에 거래됐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중 무역갈등이 지속하고 있는 가운데 장 초반 달러-원 환율이 다시 1,190원대를 상회하면서 지수에 부담이 되고 있다"며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멕시코 관세를 상향한다고 언급한 점도 시장 우려를 키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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