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홍경표 기자 = 국민연금이 향후 5년간 목표수익률을 실질경제성장률과 물가상승률 전망을 고려해 5.3%로 정했다.

국민연금은 중기자산배분안에 따라 해외자산 비중을 지난해 말 30% 수준에서 2024년 50% 수준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국민연금 기금운용위원회는 31일 제 5차 회의를 열어 '2020~2024년 국민연금 기금운용 중기자산배분안'과 '2020년 국민연금 기금운용계획', '국민연금 수탁자책임전문위원회 운영규정 개정안'을 심의·의결했다.

중기자산배분안은 기금의 수익성과 안정성 제고를 위해 매년 수립하는 5년 단위의 기금운용 전략으로, 대내외 경제전망과 자산군별 기대수익률 및 위험 분석 등을 반영해 기금의 목표수익률 및 자산군별 목표 비중을 결정한다.

기금위는 2024년 말 기준 자산군별 목표 비중을 주식 45% 내외, 채권 40% 내외, 대체투자 15% 내외로 정했고, 이를 점진적이고 단계적으로 조정할 계획이다.

2024년 말 해외주식 비중은 전체 포트폴리오 중 30% 내외, 해외채권은 10% 내외, 해외대체투자는 10% 내외가 된다.

해외채권의 경우 국채보다 수익성이 높은 회사채 투자를 늘리는 등 개선방안을 추진한다.

중기자산배분안이 의결됨에 따라 내년 말 자산군별 목표 비중은 국내주식 17.3%, 해외주식 22.3%, 국내채권 41.9%, 해외채권 5.5%, 대체투자 13.0%로 정해졌다. 내년도 기금 수입은 총 131조3천262억 원, 지출은 총 26조1천402억원 규모로 예상된다.

내년 말 자산군별 총투자금액(금융부문)은 747조9천억원으로 국내주식 129조7천억원, 해외주식 166조9천억원, 국내채권 313조3천억원, 해외채권 41조2천억원, 대체투자 96조9천억원이 된다.

기금위는 중기자산배분안에 더해 4차 기금위 때 재논의하기로 한 수탁자책임전문위원회 운영규정 개정안도 심의·의결했다.

수탁자책임전문위원회 위원들이 수탁자책임에 관한 원칙 등 기금운용 관련 제반 규정을 준수할 것을 명시하는 내용으로 개정이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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