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국제경제부 = 집을 팔 때 손쉽게 가격을 올리는 비법이 있다고 비즈니스인사이더(BI)가 보도했다.

부동산 중개업자들은 잡동사니를 치워 집값을 끌어올릴 수 있다며 쉽고 돈도 들지 않는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주택 구매자들은 집을 보면서 이사했을 때를 떠올려보는데 불필요한 물건들이 많은 경우 이를 방해한다는 게 한 중개업자의 설명이다.

이 중개업자는 책장과 커피 테이블, 부엌 조리대 등을 치우고 애완동물의 식기와 침구도 없애야 한다며 당신의 집이 매수 희망자 입장에서 새하얀 캔버스가 돼야 한다고 말했다.

가족사진도 치우는 게 좋다고 그는 조언했다.

모든 가족사진과 아이가 그린 그림 등을 치워 매수자가 집을 보면서 자신의 삶을 대입해볼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는 게 이 중개업자의 견해다.

다른 중개업자는 낡고 헤진 가구도 없애야 한다며 주택 매수자들이 새집에서 과거가 아닌 미래를 보고 싶어하기 때문이라고 언급했다.

조명을 바꾸거나 페인트칠을 하고 카펫을 없애는 것도 집값을 띄우는 요령이라고 매체는 덧붙였다. (신윤우 기자)



◇ 노르웨이 최대 연기금, 도박·주류업체 투자 중단

노르웨이의 최대 연기금이 앞으로 도박 관련 기업이나 주류 제조업체에 대한 투자를 중단하기로 했다.

28일(현지시간) 영국 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노르웨이 최대 공무원 연금 펀드 운용사인 KLP는 윤리투자를 위해 이미 관련 주식과 채권 3억2천만 달러 어치를 매도했다고 밝혔다.

회사의 운용자금은 800억 달러 이상이다.

KLP의 스베레 손즈 최고경영자(CEO)는 우리의 투자는 "연금 가입자에게 높은 수익을 가져다줄 뿐만 아니라 긍정적이며 지속가능한 사회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투자이어야 한다"고 말했다.

회사는 현재 주류나 도박 분야가 전체 회사 매출의 5% 이상인 기업의 주식과 채권을 매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약 40개의 주류업체와 50개 가량의 도박업체들이 영향을 받을 예정이다.

이번 결정으로 런던에 상장된 주류업체 디아지오, 그린킹을 비롯해 세계 최대 맥주 업체인 AB인베브, 네덜란드 하이네켄, 영국 도박업체 패디파워 베트페어 등도 영향을 받게 됐다고 텔레그래프는 전했다.

이달 초 KLP는 석탄 관련 투자도 철회한다고 밝힌 바 있다. (윤영숙 기자)



◇ 모닝스타, 캐나다 DBRS 인수해 신평사업 확대 모색

펀드분석 업체인 모닝스타가 세계 4위 신용평가사인 캐나다의 DBRS를 인수할 예정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외신이 일제히 보도했다.

인수금액은 약 6억6천900만 달러(약 8천억 원)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모닝스타는 이미 자사에 뮤추얼펀드 등급을 평가하는 팀을 갖고 있으며 지난 2010년에는 소형 신평사인 리얼포인트를 5천200만 달러에 인수하기도 했다.

채권 신용평가 사업 확장을 위한 것이었다.

그러나 지난 2017년 말 기준 신용평가업계에서 이 업체의 시장점유율은 0.1%에 불과했다.

2017년 미국 시장에서 DBRS의 시장점유율은 2.3%였다. 사모펀드 칼라일과 워버그 핀커스가 이 업체에 투자했다.

모닝스타는 DBRS 인수가 올해 3분기 마무리될 것이라면서 당국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당국의 승인이 떨어지면 두 신평사를 통합해 수장을 임명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새로운 신평사들이 속속 등장했지만 3대 업체인 무디스와 S&P 글로벌, 피치가 여전히 대부분의 등급 평정을 주도하고 있다. (정선미)



◇ 뉴욕 관광객 증가에 브로드웨이 '흥행몰이'

미국 뉴욕시의 관광객이 늘어나며 브로드웨이 관객몰이도 성공하고 있다.

29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최근 1년간(2018년 5월~2019년 5월) 브로드웨이 공연 관객은 총 1천476만여명으로, 총 수익은 18억 달러에 달했다.

이는 브로드웨이의 극장 소유주와 운영자, 공연 제작자 등 업계 관계자 700명 이상이 모인 브로드웨이리그라는 조직이 집계한 수치다. 전년 대비로는 관객 숫자와 수익 규모는 각각 9.5%와 10.3% 성장했다.

브로드웨이 극장의 흥행 성적은 뉴욕을 찾는 외부 관광객 숫자에 크게 좌우된다. 브로드웨이리그에 따르면 관광객 가운데 63%가 뉴욕 외부 지역 거주자였다.

뉴욕 관광객은 작년에 6천510만명을 기록하며, 9년 연속 성장세를 이어갔다. 뉴욕시 관광청은 올해 관광객 숫자는 6천720만명에 달할 것으로 추정했다.

한편, 공연별로 가장 많은 수익을 올린 작품은 뮤지컬 '해밀턴'으로, 대중성과 공격적인 가격 정책 등이 흥행으로 이어졌다. 지난 1년간 총 수익은 1억6천500만 달러였다. 이어서 뮤지컬 '라이온킹'과 연극 '해리포터와 저주받은 아이'가 각각 총 수익 1억1천600만 달러와 1억500만 달러를 기록했다. (권용욱 기자)



◇ 미셸 오바마, 젠더 정책 영향력 1위 선정

올해 남녀 차별을 줄이기 위한 젠더 정책 부문에서 가장 영향력이 컸던 사람으로 미셸 오바마 전 미국 영부인이 선정됐다고 CNBC가 29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영국에 본부를 둔 정부간 교류협력기관 에이폴리티컬(Apolitical)은 이날 전 세계 젠더 정책 부문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100명을 선정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미셸 오바마 여사는 미국 영부인으로서 남녀 격차를 줄이는 데 애쓴 공로를 인정받아 1위에 선정됐다고 에이폴리티컬은 설명했다.

오바마 여사 외에 빌 게이츠의 부인인 멜린다 게이츠 여사와 크리스틴 라가르드 국제통화기금(IMF) 총재도 명단 상위에 이름을 올렸다.

멜린다 여사는 지난해 전 세계 성평등을 지원할 목적으로 1억7천만 달러 규모의 펀드를 조성한 바 있다. 라가르드 총재도 남녀 임금 격차가 줄었을 때 경제적 이로움을 공개적으로 역설하며 차별 해소에 앞장선 점이 부각됐다.

이밖에 줄리아 길라드 전 호주 총리와 영국 배우 엠마 왓슨,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 등이 선정됐다. (진정호 기자)

jhm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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