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미 윤정원 기자 = 다이샹룽 전 중국 인민은행장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내달 말 일본 주요 20개국(G20) 정상회담에서 만나더라도 무역협상 돌파구를 찾지는 못할 것으로 전망했다.

31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다이 전 행장은 베이징에서 열린 한 세미나에 참가해 "다음 달 일본에서 미국과 중국의 정상이 만날 것이다. (회담에서) 긍정적인 뉴스가 나올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돌파구가 나오기는 쉽지 않을 것이다. 미국 측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잘못된 점을 바로잡을 강력하고 체계적인 교정행위가 나오기 사실상 어려울 것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SCMP는 내달 G20 회의에서 미ㆍ중 정상 간 만남이 불투명했으나 다이 전 행장의 발언이 회담 소식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그는 지난 1995년부터 2002년까지 인민은행을 이끈 인물로 지금은 베이징 소재 싱크탱크인 중국국제경제기술교류센터(CCIEE)의 부의장을 맡고 있다.

다이 전 행장은 또 최근 위안화 약세가 미국과 중국 간의 무역 전쟁으로 인한 단기적인 시장현상이라고 말했다.

그는 중국증시가 향후 3,000을 넘을 것이라는 긍정적 전망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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