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최정우 기자 = 코스피는 외국인의 저가 매수가 유입된 영향에 소폭 오르며 마감했다.

31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2.94포인트(0.14%) 오른 2,041.74에 장을 마쳤다.

이날 지수는 외국인이 2천억원 이상 매수 우위를 보이며 상승 동력을 얻었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가 1.75%로 동결된 가운데 '금리인하' 소수의견이 나온 점도 한 몫했다.

다만, 달러-원 환율이 오름세를 유지하면서 지수 상승폭은 제한됐다.

이날 달러-원 환율은 전일 종가보다 2.10원 오른 1,190.90원에 거래를 마쳤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갈등으로 중국 5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위축국면에 진입한 점도 지수 상승에 부담이 됐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2천61억원을 순매수했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627억원, 1천522억원을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등락이 엇갈렸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각각 0.12%, 0.91% 하락했다.

셀트리온과 LG화학은 2.15%, 1.68%씩 올랐다.

업종별로는 전기·가스업종이 3.17% 오르며 가장 큰 상승폭을 보였다.

운수·장비업종은 1.16% 내리며 하락폭이 가장 컸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7.14포인트(1.04%) 오른 696.47에 장을 마쳤다.

김유겸 케이프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지수는 양호한 밸류에이션을 기반으로 외국인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상승 흐름을 보였다"며 "다만 중국 경제지표 둔화 및 미국발 무역분쟁 우려가 이어지고 있다는 점을 감안 상승폭은 제한됐다"고 설명했다.

jwchoi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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