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전소영 기자 = 서울채권시장 참가자들은 6월 중 코리보 3개월물 금리가 1.78%를 나타낼 것으로 예상했다.

연합인포맥스가 3일 채권전문가 6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화면번호 8852) 이달 중 코리보 3개월물은 1.72~1.85%에서 움직일 것으로 전망됐다.

코리보 3개월물은 연말에 1.67%로 낮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달 조사한 연말 전망치였던 1.82%에서 크게 낮아졌다.







코리보는 국내 은행 간 자금 거래를 할 때 적용하는 금리다. 1주일부터 1년물까지 10개 기간으로 구분해서 발표한다.

전문가들은 코리보 금리가 연말에 큰 폭의 하락을 나타낼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달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 인하 소수의견이 등장하면서, 연말로 갈수록 금리 인하 기대가 확산할 것으로 내다봤다.

백윤민 교보증권 연구원은 "기준금리 인하 기대가 확산하면서 코리보 금리도 하락 압력이 커질 전망이다"며 "미·중 무역분쟁 심화 등 영향으로 정책금리 조정 시점이 앞당겨질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내년 1분기 기준금리 인하를 전망하고 있어, 코리보는 당분간 제한적인 하락 흐름을 보이다가 올해 4분기부터 금리 인하 기대를 본격적으로 반영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강승원 NH투자증권 연구원은 "5월 금통위 소수의견 등장으로 4분기 금리 인하 가능성이 확대됐다"며 "당분간 코리보 금리도 기준금리에 수렴한 수준이 유지될 전망이다"고 말했다.

그는 "4분기 금리 인하 이후에는 추가 금리 인하 기대에 1.50% 부근에서 등락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김상훈 KB 증권 연구원은 "타당한 금리 인하 기대를 반영하며 코리보 금리가 낮은 수준을 유지할 전망이다"며 "실제 인하 여부 판단은 2분기 성장률, 물가 개선 정도 및 가계 부채 감소 정도가 결정할 것이다"고 전망했다.

이어 "기조적 인하 여부도 무역분쟁의 내년 경기 영향 확인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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