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영숙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멕시코에 말이 아닌 행동을 원한다고 촉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일(현지시간)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멕시코가 국경 지대에 대해 대화를 나누기 위해 대규모 사절단을 보내고 있다"라며 "문제는 그들이 25년간 대화를 해왔다는 점이다. 우리는 말(talk)이 아닌 행동(action)을 원한다"라고 말했다.

트럼프는 "그들이 그렇게 원한다면 하루 만에 국경 위기를 해결할 수 있다"면서도 "그렇지 않으면, 우리 기업과 일자리가 미국으로 돌아올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30일 트위터를 통해 "6월 10일부터 멕시코를 통한 불법 이민자 유입이 중단될 때까지 멕시코에서 들어오는 모든 상품에 5%의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경고한 바 있다.

이어 백악관은 멕시코가 불법 이민자 수를 극적으로 줄이거나 없애는 조치를 하지 않는다면 관세를 단계적으로 인상해 10월 1일부터는 25%로 올릴 것이라고 발표했다.

멕시코는 마르셀로 에브라르드 외교부 장관이 이끄는 대표단을 미국으로 급파했으며 트럼프 대통령의 사위인 재러드 쿠슈너 백악관 선임 보좌관,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 등과 예비 접촉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에브라르드 외교부 장관 등이 이끄는 사절단은 오는 5일 폼페이오 국무장관을 필두로 한 미국 대표단과 공식 협상 테이블에 앉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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