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마켓워치> 멕시코 관세위협 패닉…주가·유가↓국채 급등
<뉴욕마켓워치> 멕시코 관세위협 패닉…주가·유가↓국채 급등
  • 승인 2019.06.03 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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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연합인포맥스) 국제경제부 = 31일(미국시간)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미국이 불법 이민 문제 해결을 위해 멕시코에 관세를 부과키로 한 여파로 급락했다.

미 국채 가격은 패닉성 상승 랠리를 이어갔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가 높아져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 만기 국채수익률은 2%마저 밑돌았다.

달러화 가치는 멕시코 관세 부과 위협 여파에 큰 폭 내렸다.

뉴욕 유가는 미국의 멕시코에 대한 관세 부과 방침으로 무역전쟁 공포가 확산하면서 5.5% 폭락했다.

중국이 미국의 블랙리스트 등의 제재에 맞서 '신뢰할 수 없는 기업' 목록을 만들겠다는 방침을 밝히는 등 갈수록 심화하는 미국과 중국의 갈등에 멕시코 관세 위협까지 가세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일 불법 이민 문제를 이유로 멕시코산 모든 제품에 관세를 부과한다고 밝혔다.

다음 달 10일부터 5%의 관세를 부과하며, 멕시코가 해법을 내놓지 않으면 점진적으로 세율을 올려 10월에는 25% 관세를 부과할 방침이라고 경고했다.

국회 비준 절차를 앞둔 미국·멕시코·캐나다 협정(USMCA) 차질은 물론 양국 경제가 심각한 타격을 받을 것이란 공포가 급부상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예상하기 어렵고 공격적인 관세 정책에 중국과의 협상이 더욱 어려워질 것이란 불안도 커졌다.

중국의 5월 공식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49.4로 재차 위축 국면으로 떨어져 글로벌 경제 침체 불안도 한층 심해졌다.

극도의 위험회피가 나타났고, 미 국채와 같은 안전자산에는 패닉성 매수세가 몰렸다.

대표적인 안전자산인 독일의 10년물 국채금리가 사상 최저치로 떨어지고,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2017년 이후 최저치인 2.13%까지 내리는 등 위험자산 회피 거래가 뚜렷해졌다.

이날 발표된 경제지표는 혼재됐다.

상무부는 4월 개인소비지출(PCE)이 전월 대비 0.3% 증가했다고 밝혔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시장의 예상 0.2% 증가보다는 다소 양호했지만, 지난 3월의 1.1% 증가보다는 큰 폭 줄었다.

반면 4월 개인소득(세후 기준)은 전월 대비 0.5% 증가했다. 지난해 12월 이후 가장 높은 증가율이다. 시장 전망 0.3% 증가보다도 양호했다.

4월 근원 PCE 가격지수는 전월 대비 0.2% 올랐고, 전년 대비 1.6% 상승했다. 모두 월가 예상과 부합했고, 지난 3월보다 0.1%포인트씩 높아졌다.

공급관리협회(ISM)-시카고에 따르면 5월 시카고 구매관리자지수(PMI)는 전월 52.6에서 54.2로 상승했다. 시장 예상 53.0보다 높았다.

5월 미시간대 소비자태도지수 최종치는 100.0으로, 예비치 102.4보다 부진했다. 시장 전망 101.0에도 못 미쳤다.



◇ 주식시장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54.84포인트(1.41%) 급락한 24,815.04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36.80포인트(1.32%) 하락한 2,752.06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14.57포인트(1.51%) 급락한 7,453.15에 장을 마감했다.

다우지수는 이번 주 3.01% 급락했다. S&P는 2.62%, 나스닥은 2.41% 내렸다. 다우지수는 6주 연속 하락해 2011년 이후 최장 주간 하락을 기록했다.

시장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멕시코에 대한 갑작스러운 관세 부과 방침 여파와 중국과의 무역전쟁 관련 소식, 주요 경제지표 등을 주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일 불법 이민 문제를 이유로 멕시코산 모든 제품에 관세를 부과한다고 밝혔다. 다음 달 10일부터 5%의 관세를 부과하며, 멕시코가 해법을 내놓지 않으면 점진적으로 세율을 올려 10월에는 25% 관세를 부과할 방침이라고 경고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아침에도 잇따라 트위터를 올려 "멕시코는 수십 년 동안 미국을 이용해왔다. 수십 년간 미국으로부터 많은 돈을 벌었다"면서 "그들이 꼭 해야 할 일을 마침내 할 시간"이라고 강조했다.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과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무역대표부(USTR) 대표가 관세에 반대했다는 보도가 나왔고, 미 상공회의소는 법적인 대응까지 검토하는 등 미국 내에서의 반발도 상당하다.

당장 멕시코에서 상당량의 부품을 수입하거나 완성차를 조립하는 미국 자동차 기업들의 주가가 곤두박질쳤다. 피아트 크라이슬러는 5.8%, GM은 4.3%, 포드는 2.3% 각각 떨어졌다.

트럼프 대통령의 예상하기 어렵고 공격적인 관세 정책에 중국과의 협상이 더욱 어려워질 것이란 불안도 커졌다.

미·중 갈등은 갈수록 심화하고 있다.

중국 상무부는 이날 화웨이 등 자국 기업에 대한 미국의 제재에 맞서 '신뢰할 수 없는 기업' 목록을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비경제적인 이유 등으로 자국 기업에 불이익을 주는 외국기업 리스트를 만들어 제약을 가하겠다는 것으로 중국판 '블랙리스트'인 셈이다.

중국은 미국의 무역 위협에 대해 '테러', '경제적 살인' 등의 자극적인 용어를 동원해 맹비난하고, 미국 산 대두 수입을 중단하는 등 대응 수위를 높이고 있다.

미국은 이날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이 화웨이 장비를 사용하는 나라에 안보 정보 등을 공유하지 않겠다는 뜻을 공개적으로 밝히는 등 압박을 이어갔다.

무역전쟁 우려에 중국 지표도 부진해 글로벌 경제 침체 불안도 한층 심해졌다.

중국의 5월 공식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49.4로 재차 위축 국면으로 떨어졌다. 전문가들의 예상치도 밑돌았다.

경기 침체 우려에 대표적인 안전자산인 독일의 10년물 국채금리가 사상 최저치로 떨어지고,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2017년 이후 최저치인 2.13%까지 내리는 등 위험자산 회피 거래가 뚜렷해졌다.

서부텍사스원유(WTI)는 전일 3.8% 내린 데 이어 이날 5.5% 폭락하는 등 금융시장 전반이 매우 불안해졌다.

이날 업종별로는 에너지가 1.62% 급락했고, 기술주도 1.6% 하락했다. 커뮤니케이션은 2.04% 떨어졌다.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무역 전쟁이 중국뿐만 아니라 전방위로 확산해 장기화하는 상황을 우려했다.

세븐리포트의 톰 에세이 창립자는 "최악의 상황은 중국과 멕시코 정부가 19개월 남은 다음 미국 대선을 기다리기로 하는 것"이라면서 "이 경우 중국과의 무역협상도 타결되지 못하고, 중국과 멕시코에 대한 관세가 글로벌 경제와 금융시장의 투자심리를 끌어내리면서 경기 침체 가능성을 키울 수 있다"고 말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FF 금리선물 시장은 올해 6월 25bp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을 16.7% 반영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변동성지수(VIX)는 전 거래일보다 8.15% 상승한 18.71을 기록했다.



◇ 채권시장

마켓워치·다우존스-트레이드웹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미 동부시간) 무렵 뉴욕 채권시장에서 10년 만기 국채수익률은 전장 종가보다 8.8bp 내린 2.139%를 기록했다. 20개월 이내 최저치다.

이번 주 18.9bp 떨어졌고, 이번 달 36.7bp 하락했다.

국채 30년물 수익률은 전날보다 7.8bp 하락한 2.577%로, 최근 31개월 동안 최저치로 떨어졌다. 이번 주 17.8bp, 이번 달 35.9bp 떨어졌다.

5월 10년과 30년 장기물 수익률 하락 폭은 2015년 1월 이후 최대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 만기 국채수익률은 전 거래일보다 13.6bp 급락한 1.937%에 거래됐다. 하루 낙폭은 최근 1년간 가장 크다. 주간 낙폭은 23.8bp, 월간은 33.1bp에 달했다. 이번 달 월간 낙폭은 2008년 11월, 금융위기 이후 가장 컸다.

10년물과 2년물 격차는 전장 15.4bp에서 20.2bp로 확대됐다.

국채수익률은 가격과 반대로 움직인다.

중국과 무역 전쟁을 이어가고 있는 미국이 멕시코에도 관세의 칼을 빼 들어 극심한 안전자산 선호가 일었다.

10년 만기 독일 국채수익률은 3bp 떨어진 -0.20%를 기록했다. 장중 사상 최저치를 경신했다. 유로존의 가장 큰 경제인 독일 국채는 미 국채와 함께 안전피난처 자산으로 인식된다.

네덜란드 10년 만기 국채수익률 역시 장중 -0.011%로, 2016년 10월 이후 처음으로 마이너스로 돌아섰다.

트럼프 대통령은 "6월 10일부터 멕시코를 통한 불법 이민자 유입이 중단될 때까지 멕시코에서 들어오는 모든 상품에 5%의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 관세는 불법 이민 문제가 고쳐질 때까지 점진적으로 인상될 것"이라며 불법 이민 문제가 해결돼야 관세를 철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국이 무역 문제를 넘어 이민 문제까지 관세를 무기화하면서 전 세계 무역 긴장이 고조됐으며 유럽증시는 하락했고, 뉴욕증시도 큰 폭 떨어졌다.

글로벌 무역을 둘러싼 공포에 투자자들은 미국 경제가 올해 후반 가파르게 둔화하고,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통화정책 완화에 나설 것으로 예상했다.

월가의 시각도 빠르게 변했다.

JP모건은 이날 연준이 올해 말 전까지 25bp씩 2번의 금리 인하를 예상했다. 바클레이즈는 9월에 50bp, 연말까지 25bp 추가 금리 인하로 총 75bp를 인하할 것으로 내다봤다.

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에 2년부터 5년까지 국채수익률이 2%를 밑돌았고, 10년 만기 국채수익률도 연준의 기준금리 하단인 2.25%를 밑돌고 있다.

국채수익률이 상승한다는 데 베팅했던 헤지펀드와 투기세력들이 최근 포지션을 급히 되돌리는 숏스퀴즈에 나서 국채수익률 하락이 더 가팔라졌다는 분석도 나왔다.

냇얼라이언스 증권의 앤드루 브레너 글로벌 채권 대표는 "글로벌 성장을 해치고 있다"며 "미국은 침체에 빠지지는 않겠지만, 둔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연준이 정책 완화를 원하지 않는다는 것이 분명하기 때문에 연준은 곤경에 빠졌다"며 시장 움직임이 가팔라 이르면 다음 주 10년 만기 국채수익률이 2%를 밑돌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4월 소비지출은 시장 예상을 웃돌았고 연준이 선호하는 인플레이션 지표인 PCE 가격지수도 시장 예상 수준이었지만, 미 국채와 같은 안전자산 선호를 꺾지는 못했다.

브랜디와인 글로벌의 잭 매킨타이어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최근 관세 정책에서 다른 점은 보면 트럼프 행정부가 경제정책 수단을 정치적 도구로 사용하고 있다는 점"이라며 "만약 성공한다면 트럼프 행정부는 관세를 수단으로 상당히 더 폭넓게 사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최근 변화된 상황에서 투자자들은 국채수익률이 더 하락하고, 연준이 금리를 인하할 것이라고 예상하는 또 다른 이유를 찾았다"며 "최근 관세위협에 따른 시장의 금리 인하 가능성이 많이 커졌다"고 설명했다.

소시에테 제네럴의 조르즈 가라요 금리 전략가는 "무역 전쟁의 장기화 가능성이 점차 커지고 있어 글로벌 성장에도 더 광범위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이런 전망에 근거해 10년 만기 미 국채수익률이 올해 말 2.10%를 기록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 외환시장

연합인포맥스(6411)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현지시각)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엔화에 달러당 108.358엔을 기록, 전장 뉴욕 후장 가격인 109.557엔보다 1.199엔(1.09%) 내렸다.

유로화는 달러화에 유로당 1.11730달러에 움직여, 전장 가격인 1.11347달러보다 0.00383달러(0.34%) 상승했다.

유로화는 엔화에 유로당 121.06엔을 기록, 전장 121.98엔보다 0.92엔(0.75%) 떨어졌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화 가치를 반영한 달러 인덱스는 전장보다 0.83% 내린 97.320을 기록했다. 이번주 0.25% 내렸고, 이번달 들어서는 0.53% 하락했다.

미국이 중국과의 무역 전쟁에 이어 멕시코에도 관세위협을 해 극심한 안전자산 선호가 일었다.

안전통화인 엔화는 달러와 멕시코 페소에 큰 폭 뛰었다. 달러-엔은 지난 1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6월 10일부터 멕시코를 통한 불법 이민자 유입이 중단될 때까지 멕시코에서 들어오는 모든 상품에 5%의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 관세는 불법 이민 문제가 고쳐질 때까지 점진적으로 인상될 것"이라며 불법 이민 문제가 해결돼야 관세를 철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국이 무역 문제를 넘어 이민 문제까지 관세를 무기화함에 따라 전 세계 무역 긴장은 물론 경제에 미칠 우려도 커졌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 분쟁 이후 가뜩이나 경제 지표가 나빠지는 상황에서 멕시코에 새로운 관세마저 부과해 글로벌 침체 공포는 확대됐다.

코메르츠방크의 울리치 루크만 외환 전략가는 "무역 불균형에 따른 것이 아니기 때문에 멕시코 관세는 특히 더 우려된다"며 "미국의 무역 정책은 질적으로 달라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비경제적인 목표 달성을 위해 관세를 사용한다는 것은 새로운 전개 가능성도 있다는 뜻"이라며 "미 행정부가 무역 협정에 있어 신뢰할 만한 파트너가 아니라는 것을 뜻하며 중국은 이를 주의 깊게 지켜볼 것"이라고 우려했다.

멕시코 페소는 달러 대비 2.42% 급락했으며 최근 5개월 동안 최저치를 나타냈다. 장중에는 3.5% 내려 지난해 10월 이후 가장 큰 하루 하락률을 기록했다. 엔화에 대해서도 지난 1월 이후 가장 약했다.

UBS의 알레조 크제르온코 이머징마켓 전략가는 "멕시코 페소가 더 하락할 것"이라며 "전면적인 관세 부과 가능성은 20%인데, 이 경우 달러-멕시코 페소 환율은 21선까지 오를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가능성이 80%인 단지 위협으로 판명이 나는 경우, 기존 6개월 전망치인 20선에 가까워질 것"이라며 "경제 성장 둔화, 점진적인 재정 악화, 멕시코 기관 붕괴 위험 등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캐피털이코노믹스의 윌리엄 잭슨 수석 이머징마켓 이코노미스트는 "관세는 멕시코에 큰 문제가 될 것"이라며 "멕시코가 미국으로 수출하는 규모는 GDP의 거의 30%이며 대부분이 자동차 선적으로 구성돼 있다"고 강조했다.

또 리처드 클라리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 부의장의 금리 인하 가능성 시사 발언 역시 달러에 부담을 줬다.

클라리다 부의장은 세계 경제가 더 나빠지는 등의 시나리오에서 금리 인하를 논의할 수 있다고 암시했고, 시장에서는 관세 우려가 최고조에 달해 미국 경제 전망이 매우 어두워지면 연준이 금리 인하에 열려있다는 의미라고 판단했다. 이 영향으로 2년 만기 미 국채수익률이 2%를 하회하는 등 미 국채 값은 더 올랐다.

중국 위안화는 전일과 거의 같았지만, 이번 달 지난해 7월 이후 최악의 흐름을 나타냈다.



◇ 원유시장

뉴욕상업거래소에서 7월물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배럴당 3.09달러(5.5%) 폭락한 53.50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지난 2월 12일 이후 최저치다.

WTI는 이번 주 8.7% 급락했고, 5월 월간으로는 16% 내렸다.

원유시장 참가자들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멕시코 관세 부과 발표 파장에 촉각을 곤두세웠다. 경제지표 부진 등으로 경기 둔화 우려도 커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일 오후 불법 이민 문제가 해결되지 않고 있다면서 다음 달 10일부터 모든 멕시코산 제품에 5%의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깜짝 발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멕시코가 불법 이민에 문제에 대한 대책을 내놓지 않으면 점진적으로 관세를 올려 10월부터는 25%를 부과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아침에도 잇따라 트위터를 올려 "멕시코는 수십 년 동안 미국을 이용해왔다. 수십 년간 미국으로부터 많은 돈을 벌었다"면서 "그들이 꼭 해야 할 일을 마침내 할 시간"이라고 강조했다.

멕시코는 자동차와 석유산업 등 각종 분야에서 미국과 매우 밀접하게 연관된 만큼 경제 전체에 막대한 타격을 줄 것이란 공포가 확산했다.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스티븐 므누신 미 재무장관 등도 이번 방안에 반대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미국 상공회의소가 이에 반발해 법적 대응을 검토하겠다고 밝히는 등 미국 내부 반발도 상당한 상황이다.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가 장중 한때 300포인트 이상 떨어지는 등 위험자산 투자가 급속히 위축됐다.

멕시코는 미국 정유사의 중요한 원유 공급처이면서 동시에 휘발유 등의 수출 지역인 만큼 원유 시장 우려는 한층 더 강했다.

PVM은 미국 정유사들이 하루평균 68만 배럴을 수입하는 만큼 5%의 관세 부과 시 매칠 200만 달러의 추가 비용이 발생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중국과의 갈등도 갈수록 심화하는 중이다.

중국 상무부는 화웨이 등 자국 기업에 대한 미국의 제재에 맞서 '신뢰할 수 없는 기업' 목록을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비경제적인 이유 등으로 자국 기업에 불이익을 주는 외국기업 리스트를 만들어 제약을 가하겠다는 것으로 미국의 거래제한 기업 목록에 맞선 중국판 '블랙리스트'인 셈이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은 화웨이의 장비를 사용해 5G 망을 구축하는 나라에는 정보공유를 하지 않겠다는 위협을 공개적으로 내놨다.

여기에 중국의 5월 공식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49.4로 재차 위축 국면으로 떨어지는 등 주요국 지표도 부진해 경기 침체 우려도 가중됐다.

베이커휴즈가 발표하는 이번 주 미국 내 운영 중인 원유 채굴 장비 수도 전주보다 3개 많은 800개로 4주 만에 증가했다. 누적된 미국 원유 재고에 대한 부담을 더했다.

사우디아라비아의 5월 산유량 증가 규모가 이란 원유 수출 감소에 규모에 미치지 못할 것이란 전망 등도 제기됐지만, 전방위적 위험회피에 따른 유가 하락 압력을 상쇄하기는 역부족이었다.

원유시장 전문가들은 전방위적 무역 전쟁에 대한 우려가 원유시장을 짓누를 수 있다고 진단했다.

리터부시 앤드 어소시에이츠의 짐 리터부시 대표는 "큰 폭 늘어난 미국 원유재고 등으로 그렇지 않아도 하락 압력에 시달리는 원유시장에 새로운 관세 관련 소식은 부담을 더욱 키웠다"고 진단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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