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최정우 기자 = 6월 국내 증시 불확실성이 남아있는 가운데 2분기 실적 개선주와 중간 배당주 등을 중심으로 대응해야 한다는 분석이 나온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협상 장기화에 지수 방향이 뚜렷하지 못한 상황에서 실적 등 개별 호재가 있는 종목에 집중하라는 조언이다.

3일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당분간 실적 전망이 양호한 기업들 중심의 개별종목 장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한다"며 "실적 전망이 양호한 업종과 상반기 중 이익증가율이 저점을 통과하면서 코스피 대비 실적 회복이 상대적으로 빠른 업종에 관심을 높이는 전략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대신증권은 미디어와 게임, 엔터 등 콘텐츠 업종과 경기 내수주 등의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다.

미디어 업종 가운데 특히 CJ CGV의 실적 개선세가 두드러졌다.

CJ CGV는 지난해 2분기 어닝쇼크 이후 기저효과 등에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3300% 이상 증가한 92억원 가량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경민 연구원은 "CJ ENM와 스튜디오드래곤 등도 각각 전년 대비 60~70%대 이익 증가율을 보일 것으로 보고 있다"며 "미디어 업종의 2분기 성수기 효과 등도 콘텐츠 업종 전반에 대한 기대를 높이는 요인이다"고 설명했다.

한국투자증권은 6월말로 예정된 G20 정상회담 전후로 지수 반등이 기대된다며 최선호 추천 종목으로 삼성전자, SK텔레콤, 현대모비스 등을 제시했다.

박소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5월 한 달간 코스피 지수는 7%, 코스닥 지수는 8% 하락했다"며 "6월말에는 G20 정상회담이 예정돼있어 미·중 정상이 얼굴을 맞댄다면 의외의 해법이 도출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방어형 성장주를 위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는 게 유리하다는 게 박 연구원의 진단이다.

6월 추천 종목으로는 2분기 영업이익 증가율 개선과 최근 3년 배당수익률 평균 1.5% 이상인 종목을 선별했다.

추천 종목으로는 삼성전자, SK텔레콤, 현대모비스, KT, 한온시스템, 현대글로비스, 에스원, SK머티리얼즈, 이노션, 파트론 등을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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