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비맥주, 2025년까지 맥주 운반트럭 30% 전기차로 바꾼다

(서울=연합인포맥스) 정윤교 기자 = 오비맥주가 2025년까지 맥주 운반 차량의 30% 이상을 전기차 등 친환경차로 바꾼다.

오비맥주 친환경차 도입과 재생 가능한 태양광 발전 설비 구축, 포장재 재활용 확대, 이산화탄소 배출량 25% 감축(2017년 대비) 등의 내용을 담은 친환경 물류 계획을 3일 발표했다.

이같은 계획에 따라 오비맥주는 주류업계 최초로 친환경 전기 트럭인 '칼마토EV' 차량을 현장에 투입한다.

칼마토EV는 제인모터스가 전기차 업계 최초로 개발한 1t 전기 트럭이다.

맥주 운반 현장에 전기 트럭을 배차해 한 달간 시범 운행하고, 성능을 검증한 뒤 물류 현장에 대한 투입 대수를 점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오비맥주는 친환경 물류를 실천하기 위해 사내에 '100+지속경영위원회'도 설치해 운영한다.

농업·물 보급·자원 순환·기후변화 등 4개 분야에서 다양한 친환경 활동을 펼친다.

오비맥주의 이 같은 행보는 글로벌 본사인 AB인베브의 친환경 사업 기조에 따른 것이다.

AB인베브는 스마트농업·수자원 관리·재활용 패키징·기후변화 대응 등 4개 분야에서 소비자들과 100년 이상 동행하는 기업이 되겠다며 '100+' 목표를 설정한 바 있다.

고동우 오비맥주 대표는 "환경 문제는 우리가 직면한 가장 심각하고 중요한 사안이며 맥주 산업에도 큰 영향을 미친다"며 "위원회와 함께 환경 문제를 적극적으로 해결하고 앞으로 100년 이상 지속 가능한 회사를 만드는 데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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