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미 기자 = 지난 5월 중국의 차이신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2분기 경기둔화를 시사하고 있다고 캐피털이코노믹스(CE)가 진단했다.

CE의 줄리언 에반스-프릿차드 이코노미스트는 3일 이메일 논평을 통해 이같이 말하고 앞으로 수개월 내에 추가 완화정책 가능성이 커졌다고 분석했다.

차이신 5월 PMI는 50.2로 지난 4월과 같았다. 시장 예상치(50)도 웃돌았다.

에반스-프릿차드 이코노미스트는 "그런데도 지표는 자랑할 수준이 못 된다. 더 중요한 것은 지난달 31일 나온 공식 PMI가 거의 3년 만에 최저수준에 근접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 국가통계국이 발표한 5월 공식 PMI는 49.4로 3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나타냈다. 지난 2월에는 49.2로 3년 만에 최저를 기록했다.

세부적으로 보면 5월 산출지수는 전달의 50.7에서 50.1로 낮아졌다. 이는 작년 11월 이후 최저다.

신규 주문과 고용 지수는 소폭 올랐다.

공식 PMI 약화에도 신규수출 주문이 상승한 것은 다소 놀랍다고 그는 지적했다.

에반스-프릿차드 이코노미스트는 "전반적으로 4월과 5월 PMI 지표 부진은 경제성장률이 아직 바닥을 치지 않았음을 시사하는 것으로 단기적 경제활동에 하강 위험이 여전하다는 우리의 평가에 부합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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