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 혁신 급류에서 함께 노 저어야"



(서울=연합인포맥스) 정지서 기자 = 최종구 금융위원장은 3일 "금융 분야 빅데이터 인프라를 구축해 나감으로써 데이터경제 3법의 시행에 미리 대비해야 한다"고 밝혔다.

최 위원장은 이날 명동 은행연합회에서 열린 금융 빅데이터 인프라 오픈 행사에 참석해 이같이 말하며 금융 분야 빅데이터 인프라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최 위원장은 "정부는 데이터 경제 활성화를 위한 규제혁신을 통해 디지털 경쟁을 촉진하기 위해 노력해 왔다"며 "국회에서 심의될 예정인 신용정보법을 비롯해 데이터 경제 3법 개정안에 따라 익명 정보 중심의 빅데이터를 활성화해 민간과 공공의 데이터 개방을 적극적으로 촉진하겠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제 데이터 활용으로 우리 경제와 금융 시스템을 공정하게 만들어야 한다"며 "지금은 데이터 혁신의 급류에서 함께 노를 저어 앞으로 나갈 때"라고 했다.

또 "초연결 사회에서 모든 경계가 모호해지는 빅블러 현상이 확산하면 기존 산업과 일자리에 큰 영향을 미친다"며 "그 변화의 중심에 데이터가 있다"고 강조했다.

최 위원장은 "인공지능과 딥러닝 등의 기술로 유통, 통신, 행동 패턴 등 다양한 비금융 데이터를 적극적으로 활용되면 디지털 기술에 기반한 생산적, 포용적 금융이 실현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금융 이력이 부족한 사회 초년생과 주부가 더 낮은 금리로 금융을 이용하고, 소상공인과 자영업자가 타겟 마케팅을 할 수 있도록 데이터를 활용할 수 있는 게 대표적이다.

최 위원장은 "생생한 데이터가 디지털 기술 기반으로 활용되면 다양한 경제주체가 필요한 자금을 지원받을 수 있다"면서 "디지털 전환과 혁신의 속도가 가속화되는 만큼 모두의 힘과 지혜를 모아 금융 분야 데이터 인프라를 구축해달라"고 말했다.

jsje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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