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오후 1시 50분 현재 달러-원 환율은 전일 대비 9.30원 하락한 1,181.60원에 거래됐다.
달러-원 환율은 이날 점심시간 부근 급속히 낙폭을 키워 전 거래일 대비 10원 이상 하락하며 1,180원대 아래로 내려섰다.
오후 12시 1분께는 전일대비 12.30원 내린 1,178.60원까지 저점을 기록했다.
글로벌 달러 약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역외 플레이어들의 롱스톱이 달러-원을 1,180원 선 아래로 끌어내렸다.
달러-원은 현재 낙폭을 소폭 회복해 1,180원선을 회복한 상태다.
오전 중 6.91위안 중반대까지 떨어졌던 달러-위안(CNH)이 6.92위안대로 낙폭을 줄인 데도 일부 연동됐다.
한 시중은행의 외환딜러는 "롱스톱이 나오면서 심리적 영향에 달러-원이 바닥을 찍은 것 같다"며 "바닥을 확인하고 이 정도 선에서 다시 낙폭을 소폭 줄일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또 다른 외국계은행의 외환딜러는 "달러-원이 낙폭을 소폭 줄였으나 이는 하락 폭이 너무 컸던 데 따른 기술적인 움직임으로 해석된다"며 "오후에 달러-원이 낙폭을 줄일 것인지 계속 하락세를 이어갈 것인지 방향성을 아직 가늠할 수 없는 상황이다"고 말했다.
같은 시각 달러-엔 환율은 전장 뉴욕 장 대비 0.130엔 내린 108.126엔, 유로-달러 환율은 0.00133달러 오른 1.11823달러에 거래됐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1,092.52원을 나타냈고, 위안-원 환율은 1위안당 170.64원에 거래됐다.
hrl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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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하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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