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신윤우 기자 = JP모건은 한국은행이 올해 기준금리를 연 1.75%로 동결할 것으로 예측했다.

박석길 JP모건 이코노미스트는 31일 발간한 보고서에서 당장 과반의 금융통화위원이 비둘기파 주장에 동조하지 않을 것이라며 이같이 전망했다.

그는 5월 통화정책방향문에서 한은이 중립적인 입장을 유지한 것으로 드러났다며 향후 정책과 관련한 문구도 대체로 유지됐다고 설명했다.

이주열 한은 총재도 기자 간담회에서 금리 인하로 대응할 상황이 아니며 이런 시각이 금통위 다수 의견이라고 언급했다고 그는 전했다.

박 이코노미스트는 또 4월 금통위 의사록에서 이일형 위원과 임지원 위원이 현재 통화 정책에 대해 완화적이란 판단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며 현재 환경에서 한은의 중론은 여전히 금리 동결이라고 강조했다.

다른 위원들이 아직 비둘기파에 합류할 준비가 되지 않은 상태로 비둘기파는 소수라는 게 그의 주장이다.

한은은 5월 금융통화위원회 정례회의에서 조동철 금통위원이 인하를 주장한 가운데 기준금리를 연 1.75%로 동결했다.

박 이코노미스트는 한은이 올해 아슬아슬하게 동결 기조를 이어갈 것이라면서도 오는 4분기에 금리를 인하할 위험은 커졌다고 말했다.

그는 향후 나올 경제 지표에 따라 한은이 통화 완화를 단행할 여지가 있다며 거시경제 변수에 기반해 정책이 결정될 것이라고 이 총재가 말한 만큼 성장과 물가 상승 여건이 악화할 경우 한은이 금리를 내릴 가능성도 있다고 분석했다.





<JP모건의 금통위원 성향 분석>

ywsh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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