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장순환 기자 = 대우건설이 10여년 간의 광화문 시대를 접고, 3일부터 을지로4가에 위치한 을지트윈타워으로 사옥을 옮겨 업무를 시작한다.

대우건설은 ㈜대우에서 분리된 2000년 대우빌딩(현 서울스퀘어 빌딩)에 터를 잡았지만 2008년부터 광화문사옥으로 이전해 10여년을 지내왔다.

국내외 건설시장의 어려움 속에서 금호아시아나그룹으로 피인수 됐다가 다시 채권단 손으로 넘어오는 등 급격한 변화의 시기를 모두 광화문사옥에서 고스란히 겪었다.

김형 대표이사는 직원들에게 보낸 담화문에서 "새로운 을지로 시대를 맞이해 중장기 전략목표를 조기에 달성할 수 있도록 핵심역량을 집중하고, 사회적으로 존경받는 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해 노력해 줄 것"을 당부했다.

대우건설은 지난해 신비전 선포를 통해 2025년까지 글로벌 톱20 진입을 전략목표로 제시한 후 세부 과제를 점진적으로 수행하고 있다.

특히 사옥 이전을 계기로 조직을 재정비하고 부서 및 본부 간의 활발한 소통을 끌어냄으로써 시너지를 극대화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신사옥 12층 전체 공간을 미팅룸 등으로 조성했다.

을지 트윈타워는 연면적 약 14만6천㎡ 지하 8층, 지상 20층의 오피스건물로서 2개의 상층부 오피스타워와 이를 감싸며 받쳐주는 지상 3층까지의 기단부 포디움으로 구성됐다.

내부에는 문화집회시설 및 근린상가, 어린이집 등 각종 편의시설을 갖추고 있다.

특히, 포디움 남측 외벽에 조성된 벽면녹화와 지열발전, 남측 외벽 전체에 설치된 태양광발전시스템 등 건축물 에너지소비효율 1등급과 녹색 건축 최우수 등급을 획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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