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헝퉁 옵틱, 화웨이 머린 지분 51% 매입..현금-주식 교환"

월스트리트저널 "美, 화웨이 해저 케이블 보안도 우려"



(서울=연합인포맥스) 선재규 기자= 중국 화웨이가 영국 기업과 합작해온 해저 케이블망 설치 비즈니스 지분 51%를 중국 기업에 매각할 계획인 것으로 나타났다.

외신이 3일 상하이 증권거래소에 제출된 헝퉁 옵틱-일렉트릭 보고서를 인용한 바로는 중국 장쑤성에 거점을 둔 헝퉁은 지난달 31일 화웨이 머린 지분 51%를 매입하는 의향서에 서명했다.

헝퉁은 화웨이 머린 지분을 현금 지급과 주식 교환으로 매입하기로 합의했다.

그러나 거래 가격은 공개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상하이 증시에 상장된 헝퉁 주식은 의향서 서명에 따라 3일 거래가 정지됐다고 외신이 전했다.

화웨이 테크놀로지는 2008년 영국 글로벌 머린과 해저 케이블망 설치 합작을 위해 화웨이 머린을 합작 설립했다.

외신이 인용한 화웨이 테크놀로지 연례 보고서에 의하면 지난해 8월 화웨이 머린 지분 51%를 화웨이 측이 확보했다.

화웨이 머린은 지난해 3억9천400만 위안 매출에 1억1천500만 위안의 순익을 낸 것으로 보고됐다.

화웨이가 화웨이 머린 지분을 매각하는 것은 미국이 화웨이 핵심 비즈니스인 통신 장비와 스마트폰 부문 규제를 강화한 것과 때를 같이하는 것이라고 외신이 분석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지난 3월 화웨이 머린이 구축하는 해저 케이블망이 보안에 취약할 수 있음을 美 정보 당국이 우려했다고 보도했다.

jks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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