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김예원 기자 = 위성백 예금보험공사 사장이 예금보험제도 개선을 통한 예금자 보호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위성백 사장은 3일 '창립 23주년 기념식'에서 안전한 예금·따뜻한 금융·행복한 국민이라는 예금보험공사의 비전을 강조하면서 "금융위기 발생시 예금자 보호 기능이 확실히 작동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과거 피해를 본 예금자들을 잊지 않고 예금을 돌려주는 일은 너무 중요하다"면서 "지난 2011년 부산 저축은행에 예금했다가 돌려받지 못한 예금자 3만8천여명에게 자금을 돌려주고 싶다"고 언급했다.

그는 "채무자는 부산저축은행 대출금으로 캄보디아 캄코시티에 투자했는데 8년이 지나도록 변제를 거부하고 있다"면서 "공사의 모든 자원을 총동원해 자금 6천여억원을 반드시 회수하고 예금자에게 돌려주고 싶다"고 지적했다.

현재 추진 중인 착오송금 구제 사업의 의의를 강조하기도 했다.

위 사장은 "착오송금 구제사업은 평상시 예금거래 실수로 인한 피해도 신속히 구제함으로써 예금자 보호의 지평을 넓힌다는 데 의의가 있다"며 "공사의 노하우와 공신력을 활용한 해결을 통해 금융소비자를 폭넓게 보호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창립기념식 행사에 이어 예금보험공사 임직원들은 결연기관을 방문해 금융 교육, 학습 지도, 환경 미화 등 다양한 봉사 활동을 실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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