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당 국민소득, 2017년에 3만 달러 돌파



(서울=연합인포맥스) 전소영 기자 = 한국은행이 국민계정통계의 기준년을 2015년으로 개편했다.

개편 결과 지난 18년 동안 총부가가치 대비 서비스업 비중과 GDP 대비 정부 소비 비중이 각각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2001년부터 2018년 중 연평균 국내총생산(GDP)이 3.9%로, 2010년 기준보다 0.16%포인트 높아졌다.

1인당 국민총소득(GNI) 3만달러 돌파 시기도 종전 2018년에서 2017년으로 1년 앞당겨졌다.

한국은행은 4일 이러한 내용을 담은 '국민 계정 2015년 기준년 1차 개편 결과(2000~2018년)'를 발표했다.

한은은 최근의 경제구조 변화 등을 반영해 통계의 현실반영도를 높이기 위해 기준년을 개편했다.

1인당 GNI 및 경제성장률 통계가 상향 수정된 이유는 행정자료 정보 등이 보강된 기초자료가 늘어난 데다 추계방법이 개선됐기 때문이다.

2010년~2018년 중 노동소득분배율은 58.9%에서 63.8%로 대체로 상승세를 보였다. 2018년에는 개인의 노동 대가로 지급되는 소득인 피용자보수는 증가했지만 영업잉여가 줄어들면서 62%에서 63.8%로 큰 폭의 상승을 나타냈다.

본원소득(GNI), 처분가능소득(GNDI), 조정처분가능소득 대비 가계소득 비중도 2018년 중 전년 대비 모두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다.









한은은 이번 기준년 개편으로 가계 영업잉여에 포함돼 있던 혼합소득을 별도로 제공했다.

2010년~2017년 중 가계의 혼합소득은 65~68조원 수준이다. 2011년~2015년 중 감소세를 보이다가 2016년~2017년에는 증가했다.

또한 디지털 중개플랫폼을 통해 개인 간 이루어지는 숙박공유, 승차공유, 재능공유 등 디지털 공유 경제를 측정해서 미포착 부분을 GDP에 반영했다.

한은은 지난해 한국의 개인 간 디지털 공유 경제 규모는 GDP의 0.01%에 불과하지만 2015년 204억원에서 지난해에는 1천978억원으로 성장세가 매우 빠르다고 분석했다.

1분기 실질 국내총생산 잠정치는 전기대비 0.4% 감소하면서 속보치보다 0.1%포인트 하향 조정됐다.

한은은 기준년 개편 결과도 반영하면서 시계열이 모두 조정됐다며, 속보대비 수정 정도에 큰 의미를 부여하기는 어렵다고 설명했다.

기준년 개편에도 지난해 성장률은 2.7%로 동일했다. 실질 GDP 성장률의 연간 추세는 기존 계열과 비슷하다는 게 한은의 설명이다.

syje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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