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증권회사가 증시 부진 속에서도 각종 이벤트를 열며 리테일 고객 유치에 나서고 있다.

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화투자증권은 신규 고객이 비대면 계좌를 개설할 경우 모바일 국내주식 거래수수료를 5년간 면제하기로 했다.

이를 신청한 고객들은 투자지원금과 신용대출금리 할인 등의 추가 혜택을 받을 수 있다.

투자지원금의 경우 계좌개설 시 소정의 축하금이 지급되며 일정 기간 잔고를 100만원 이상 유지하면 추가로 현금 지원금이 지급된다.

이외에도 이벤트 신청 고객의 경우 90일 동안 신용·담보대출 금리를 2.99%로 할인받을 수 있다.

미래에셋대우도 신규 비대면 계좌개설 시 국내주식 온라인 거래수수료를 평생 무료로 하는 이벤트를 한다.

최초 신규 고객이 스마트폰을 통해 다이렉트 계좌개설 후 국내 또는 해외 주식을 1주 이상 거래 시 최대 2만원과 국내주식 온라인 거래수수료 평생 무료 혜택을 동시에 받게 된다.

유안타증권은 실시간 수급 분석 서비스인 '서치 3.6.9'를 무료로 제공하는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서치 3.6.9'는 유안타증권의 인공지능 투자분석 시스템을 통해 장 초반 외국인 및 기관의 매수세가 집중적으로 유입되는 업종 및 종목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는 서비스다.

회사는 올해 12월까지 유안타증권 홈트레이딩시스템(HTS) 등으로 매월 국내주식을 1회 이상 거래한 고객에게 '서치 3.6.9'에 대한 10일 무료 쿠폰을 지급하기로 했다.

메리츠종금증권은 최근 오픈한 일본주식 온라인 거래 서비스와 관련해서 한 달 동안 일본 주식 시세를 무료로 제공한다.

투자자들은 거래 금액에 대한 제한 없이 일본주식에 대한 시세를 조회할 수 있다.

신한금융투자는 '글로벌주식 More 외화예금' 이벤트를 열고 추첨을 통해 해외 주식 교환권 등을 제공한다.

금융투자업계 한 관계자는 "증권사들이 사업 다각화로 투자은행(IB) 부문 등 성장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지만 여전히 리테일 기반 고객을 유치하는 것이 기본적으로 중요하다"며 "다른 회사와 차별된 전략 없이 고객을 끌어올 수는 없기 때문에 각 사의 특성에 맞는 이벤트로 고객을 유치하고 있다"고 말했다.

금융투자업계 또 다른 관계자는 "최근 거래세가 인하되면서 일부 증권사들이 이에 맞춰 인하 이벤트를 시작했다"고 전했다. (자본시장부 신은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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