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임하람 기자 = 서울외환시장의 외환딜러들은 4일 달러-원이 1,170원대 후반과 1,180원대 초중반에서 등락하며 방향성을 탐색할 것으로 내다봤다.

국내 경제 펀더멘털 우려와 글로벌 달러 약세 등 상하방 요인이 혼재한 상황에서 장중 흐름을 주시하며 방향성을 찾아갈 것으로 예상했다.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9년 1분기 국민소득(잠정)'에서 우리나라의 올해 1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은 전기대비 0.4%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속보치보다 0.1%포인트 하향 조정된 것이다.

한편 간밤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의 발언으로 미국 금리 인하 기대감이 커졌고, 이에 따라 글로벌 달러 약세 분위기가 심화했다.

해외브로커들은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지난밤 달러-원 1개월물이 1,178.60원에 최종 호가가 나왔다고 전했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1.20원)를 고려하면 전 거래일 서울외환시장 현물환 종가(1,182.10원) 대비 2.30원 내린 셈이다.

이날 달러-원 환율 예상 레인지는 1,174.00∼1,185.00원으로 전망됐다.

◇ A은행 차장

이날 달러-원은 하락해 1,170원대 중반에 안착 시도할 것같다.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연은) 발언 등으로 금리인하 기대감 커졌다. 6~7월 금리 인하 가능성이 50% 이상으로 점쳐지는 상황이다. 글로벌 달러 약세 분위기다. 외국인의 국내증시 투심이 회복된 모습도 보인다. 밀린 네고 물량이 급하게 들어올 가능성도 있다. 전일도 네고물량이 유입됐다. 다만 하단에서 대기하는 결제 수요가 있고 미·중 무역전쟁, 경기 침체 우려가 지속해 큰 폭 하락은 어렵다 본다.

예상 레인지: 1,175.00~1,183.00원

◇ B은행 과장

전일 분위기를 이어가 무거운 흐름 예상한다. 장중 1,170원대에 재차 진입할 것으로 예상한다. 전체적으로 달러 인덱스가 무거운 모습이다. 연은 총재의 발언도 나왔고, 금리 인하 기대감이 다소 커지는 상황이다. 미 공급관리협회(ISM)의 5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도 좋지 않았다. 미 지표 자체가 예전처럼 장밋빛은 아니라는 반증이다. 글로벌 달러 약세 분위기가 조성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예상 레인지: 1,174.00~1,182.00원

◇ C은행 과장

상승과 하락 양쪽 요인이 모두 있는 장이다. 미 금리인하 기대를 키우는 발언도 있었고 한국 1분기 국내총생산(GDP)이 좋지 않았다. 다만 전일의 분위기 이어간다면 하락 쪽에 무게가 실린다. 장중에 네고 물량이 나올 가능성도 크다. 금일 장 흐름에 따라 방향성이 정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예상 레인지: 1,175.00~1,185.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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