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황병극 최환웅 기자 =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은 유럽 9개국의 신용등급 강등이 우리 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진단했다.

박 장관은 16일 1급 간부회의를 소집한 자리에서 "유럽국가의 신용등급 하향조정이 유럽 재정위기를 더 어렵게 하는 요인이 될 수도 있으나, 신용등급 하향조정이 상당기간 전에 예고됐던 만큼 시장 불확실성이 줄어드는 방향으로도 작용하는 측면이 있다"고 평가했다고 재정부 홍남기 대변인이 전했다.

그는 "글로벌 경제에 영향을 미치는 한건 한건의 경제요인에 일희일비하면서 대응하기보다는 상시 모니터링 체제를 풀가동하면서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대응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장관은 설 명절 서민물가 등 민생대책과 예산 조기집행도 챙기라고 밝혔다.

그는 "무엇보다도 기재부가 뚜렷한 정책목표와 방향 감각을 가지고 한치의 흔들림 없이 당당하게 뚜벅뚜벅 앞으로 나가야 한다"며 "특히 설 연휴를 앞둔 상황에서 설 필수품목에 대한 최근 물가동향 점검하고 나서 책임감을 가지고 이미 발표한 설 연휴 민생물가 안정대책 추진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그는 이어 "1월 선급금 지급동향을 지난해 초와 비교해 점검하고 그 결과를 보고해달라"고 말했다.

한편, 소통의 중요성과 관련해 박 장관은 "현장의 목소리를 듣는 것이 매우 중요한 만큼 기재부 간부들은 물론 공공기관장들도 SNS 소통을 활성화하는 방안을 강구하라"고 지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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