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정원 기자 = 중국 인민은행이 바오샹은행을 인수한 것은 일회성일 뿐이며 가까운 시일 내 비슷한 상황이 다시 벌어지진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3일 차이신 보도에 따르면 인민은행은 바오샹은행 사태에 대해 단독사건이라고 언급하며 시장 불안 잠재우기에 나섰다.

인민은행은 웹사이트 성명을 통해 중국 금융당국이 바오샹은행을 인수한 이유는 대주주인 투모로우홀딩의 자금 횡령으로 바오샹은행의 신용위험이 너무 커졌기 때문이라면서 이는 바오샹은행만의 단독사건이라고 설명했다.

인민은행은 "최근 몇몇 시장참가자들은 금융당국이 다른 기관도 인수할까 우려하기 시작했다"며 "아직 그럴 계획이 없으니 안심하라"고 말했다.

이어 "어떤 기관이 유동성 지원이 필요로 하거나 자금을 조달해야 할 경우 시장 중심적 방법으로 할 것"이라고도 덧붙였다.

단기자금을 빌릴 수 있는 은행 간 시장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중소형 은행을 위해 인민은행은 지난주 총 4천300억 위안(한화 약 73조 5천억 원) 상당의 유동성을 공급하기도 했다. 이는 지난 1월 이후 최대 규모다.

또 지난달 인민은행이 발표한 중소형 은행을 위한 지급준비율(RRRㆍ지준율) 인하는 오는 17일부터 발효돼 시장에 1천억 위안 규모의 장기자금이 공급될 전망이다.

인민은행은 "금융시스템의 안정성을 유지할 역량이 있다고 자신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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