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영숙 기자 = 호주달러가 중앙은행의 금리 인하 소식에 잠시 반등했다가 다시 하락세로 전환됐다.

엔화는 위험회피 심리가 지속하며 강세를 지속했다.

4일 오후 2시 17분 현재 호주달러-달러 환율은 전장 뉴욕대비 0.0001달러(0.01%) 하락한 0.6973달러에 거래됐다.

호주중앙은행(RBA)이 시장의 예상대로 기준금리를 25bp 인하한 영향으로 호주달러는 한때 0.6992달러까지 오르며 급반등세를 보였다.

시장의 금리 인하 기대가 반영된터라 반발 매수가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필립 로우 RBA 총재는 지난달 인플레이션이 중앙은행의 목표치인 2~3% 수준에 못 미친다며 물가를 끌어올리기 위해 다음번 회의에서 금리를 인하하는 방안을 고려할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RBA는 이날 금리 인하로 인해 경제에 유휴생산능력이 추가로 줄어들고, 실업률을 더 빨리 내리고, 인플레 목표치를 향한 추가 진전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RBA는 노동시장의 변화를 면밀히 모니터링하며, 경제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지원하고, 인플레 목표치를 달성하기 위해 정책을 계속 조정해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시장은 RBA가 올해 추가로 더 금리를 내릴 것으로 보고 있으며 이날 현지시간으로 오후 7시반 예정된 필립 로우 RBA 총재의 연설을 대기하고 있다.

무역전쟁 우려에 아시아 시장의 위험회피 심리가 지속하며 엔화는 강세를 지속했다.

이 시각 달러-엔 환율은 전장 뉴욕대비 0.118엔(0.11%) 하락한 107.940엔을, 유로-엔 환율은 0.03엔(0.02%) 떨어진 121.43엔을 기록했다.

달러-엔과 유로-엔 환율의 하락은 엔화가 달러와 유로 대비 각각 올랐다는 의미다.

닛케이225지수가 이날 0.17% 하락세를 보이는 등 아시아 증시가 대체로 하락했다.

상하이 증시가 1% 가까이 하락했고, 홍콩 증시도 0.5%가량 하락 중이다.

대만 증시도 0.7%가량 떨어졌고, 한국 증시도 약보합권에서 머물렀다.

ys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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