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임하람 기자 = 해외 투자은행(IB)들은 대체로 한국은행이 올해 4분기 금리를 인하할 것으로 전망하지만, 대외여건에 따라 금리 인하 시기가 더 빨라질 수 있다고 전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4일 국제금융센터에 따르면 해외 IB들은 한국은행의 5월 금융통화위원회 결과를 평가하며 이같이 전망했다.

국금센터에 따르면 해외 IB들의 금리 인하 시점 전망은 대다수 4분기이지만, 대외여건에 따라 인하 시기가 빨라질 수 있다는 분석도 제기되고 있다.

골드만삭스, 씨티와 뱅크오브아메리카 메릴린치(BoAML)은 미·중 무역분쟁이 심화하거나 6월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시장 예상보다 비둘기파적일 경우 금리 인하 시기가 더 이른 시기에 발생할 수 있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씨티와 BoAML, 소시에테제네랄(SG)은 올해 4분기 한국은행이 금리를 인하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바클레이스의 금리 인하 시기 전망은 올해 3분기다.

노무라는 5월 금통위 소수의견 등장과 대외 리스크 등으로 한은이 연말까지 두 차례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도 있다고 전했다.

인하 시기는 8월과 11월로 점쳐졌다.

반면 JP모건과 골드만삭스는 이주열 한은 총재의 기자간담회 스탠스가 다소 방어적이었다면서, 금년 동결을 예상했다.

한편, 금통위 소수의견 출연에 따라 소수의견 출연 후 금리 인하까지 걸린 시기에 대한 분석도 이어졌다.

골드만삭스는 2007년 이후 금통위에서 소수의견이 제시된 후 2~4개월 이후 금리가 조정된 경우가 절반 이상이라고 분석했다.

BoAML의 분석에 따르면 과거 5년간 소수의견이 등장한 후 금리 조정까지 걸린 시간은 약 2.5개월이다.

hrl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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