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영 기자 = 증시 흐름이 신통치 않으면서 3월 결산에서 적자로 돌아선 투자자문사들이 나타나고 있다.

5일 금융투자협회 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폴라리스투자자문은 당해 사업연도(지난해 4월~올해 3월)에 3억362만4천684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하면서 적자 전환했다.

플럭스투자자문도 고유자산 운용수익 감소로 당기순손실 3억4천547만9천원의 적자로 돌아섰다.

가치투자자문은 당해 사업연도에 16억1천574만7천원의 당기순손실을 봤다.

유가증권 평가와 처분 손실로 인해 직전 사업연도 대비 131.7% 수익이 급감하면서 적자 전환했다.

카이투자자문도 운용 규모 감소에 따른 매출 감소로 적자를 기록했다.

이 회사는 이번 사업연도에 6억2천288만2천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

이들 투자자문사가 적자로 돌아선 것은 증시 하락폭이 커지면서 업황이 나빠진 영향이 컸다.

적자 전환한 투자자문사 대부분이 고유자산 운용수익 감소와 유가증권 처분 손실을 배경으로 꼽았다.

폴라리스투자자문은 "유가증권의 처분 손실 증가로 인해 영업비용이 상승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적자 전환을 공시한 투자자문사들은 자본금 규모가 크지 않은 경우도 있어 업황 악화에 적자가 이어지면 문을 닫는 경우도 생길 수 있다.

다만, 이번 실적은 매출액 또는 손익구조 30%(대규모법인 15%)이상 변경 공시에 따른 것으로 외부감사인의 회계감사가 완료되지 않은 상태에서 작성돼 감사 결과에 따라 변동될 수 있다.

이와 달리 웰스투자자문은 흑자로 돌아섰다.

이번 사업연도 영업이익은 마이너스를 기록했지만 매출액이 500% 가까이 증가하면서 당기순이익은 2억1천966만6천원을 기록했다.

이에 직전사업연도에 8천235만4천원의 마이너스를 기록한 것과 비교했을 때 당기순이익이 366% 증가했다.

웰스투자자문 측은 "투자일임 수수료 수익이 증가했고, 고유자산 운용이익도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syj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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