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정원 기자 = 올해 초 현대다이모스가 현대파워텍을 흡수합병해 설립한 현대트랜시스가 통합 이후 첫 회사채 발행에 나선다.

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현대트랜시스는 만기를 3·5·7년으로 나눠 총 1천800억원의 회사채를 이달 말 발행할 예정이다.

NH투자증권 등을 주관사로 선정해 본격적인 발행 작업에 착수했다.

현대트랜시스는 수요예측 결과과 좋을 경우 1천억원가량을 증액하는 것도 고려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현대다이모스와 현대파워텍은 지난해 10월 19일 이사회를 열고 합병안을 의결했다.

올해 초 흡수합병 절차를 모두 마무리하고 현대트랜시스라는 사명으로 공식 출범했다.

현대트랜시스는 수동변속기와 등 자동차 변속기 분야에서 전 라인업을 갖추고 있는 데 더해, 자동차 차축과 최고급 시트 생산에도 강점을 보이고 있다.

한국기업평가와 나이스신용평가는 올해 초 사업 역량이 강화된 점을 근거로 신용등급을 'A+'에서 'AA-'로 한 단계 상향 조정했다.

신용등급이 오른 데다 현대트랜시스의 현대차그룹 내 위상 등을 고려하면 투자 수요를 확보하는 것은 크게 문제가 없을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

앞서 현대파워텍은 지난해 8월 1천억원의 회사채를 발행하고자 실시한 수요예측에서 3천100억원의 수요를 확보했다.

부채자본시장(DCM) 관계자는 "현대·기아차의 상황에 실적이 연동되는 측면은 있지만 중장기적으론 계열 물량을 기반으로 꾸준히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며 "비교적 안정적인 현대차 계열 회사채라는 점에서 투자자들이 관심을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대트랜시스는 회사채 발행으로 확보한 자금을 운영자금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jw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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