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재헌 기자 = 하나금융그룹이 러시아의 블라디보스톡에서 (사)유라시아21과 하나금융경영연구소 공동 주관으로 '동북아 초국경 경제협력 포럼'을 개최했다고 5일 밝혔다.

포럼은 지난 3일 개최됐다. 정부의 신북방정책에 부응해 극동지역에서의 금융협력 방안을 모색하고 러시아 블라디보스톡 등 극동 지역에 대한 진출 전략을 수립하고자 만든 자리다.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의원, 박상태 주러시아 블라디보스톡 총영사관 차석 영사, 콘스탄틴 보그다넨코 연해주 주정부 부주지사, 잠불라트 떼키에프 연해주 국제협력위원회 위원장, 보리스 스툽니츠끼 연해주 상공회의소 회장 등 국내외 주요 인사들이 참석했다.

모두 4가지 세션으로 구성됐다. 하나금융경영연구소장과 러시아KEB하나은행 법인장은 '초국경 금융협력'이라는 주제로 포럼 1세션 발제를 맡았다.

함영주 하나금융그룹 부회장은 "하나금융그룹은 '신남방, 신북방 전략TFT(테스크포스팀)'를 설치해 주요 국가 진출 전략을 수립 중이다"며 "이번 포럼을 통해 동북아 초국경 지역에 대한 실질적인 이해도를 높이는 한편, 정부의 신북방정책에 적극적으로 동참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는 "러시아KEB하나은행이 러시아에 진출해 있는 한국기업과 교민, 그리고 앞으로 진출예정인 한국기업들뿐만 아니라 러시아 현지 기업 및 손님들에게 다양하고 경쟁력 있는 금융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러시아-대한민국 양국 간 경제협력 확대와 금융발전에 보탬이 되겠다"고 부연했다.

포럼 종료 후 KEB하나은행 러시아 법인 주도로 국내 및 현지 기업체를 대상으로 기업설명회를 열었다. 러시아에 진출했거나 진출을 희망하는 기업을 대상으로 투자설명회·금융상담을 진행했다.

KEB하나은행 관계자는 "러시아 극동개발부 산하의 '극동 투자 및 수출청(FEIE)'와 업무협약(MOU) 체결을 준비 중이다"며 "앞으로 극동개발구역 및 블라디보스토크 자유항에 대한 투자 유치 및 수출입 지원을 확대할 계획이다"고 전했다.





<하나금융그룹 '동북아 초국경 경제협력 포럼'(왼쪽부터 잠불라트 떼키에프 연해주 국제협력위원회 위원장, 함영주 하나금융지주 부회장,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의원, 김승동 유라시아21 이사장, 알렉세이 스타리치코프 연해주 주정부 관광국장). 자료: 하나금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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