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미 기자 = 미ㆍ중 무역 전쟁에서 중국은 애플을 공격대상으로 삼지 않았으며 앞으로도 그럴 것 같지 않다고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가 말했다.

쿡 CEO는 4일(현지시간) 방영된 CBS와의 인터뷰에서 무역 전쟁으로 애플이 얼마나 큰 타격을 입었는지 묻는 말에 이같이 답했다.

그는 아이폰 XS에 관세가 부과되면 판매가 영향을 받을지 묻는 말에 관세 부과 땐 그렇겠지만 "관세 부과가 되지 않길 바라며 이런 일이 일어나지도 않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아이폰 XS에 25%의 관세가 부과되면 가격은 160달러가 더 높아진다.

쿡 CEO는 "사람들은 아이폰이 중국에서 만들어진다고 생각하고 있다. 아이폰은 중국에서 조립되는 것이다. 실제로 아이폰은 어디에서든 만들어진다"면서 "이 때문에 아이폰에 관세가 부과되면 그 모든 국가가 피해를 볼 것이며 가장 큰 피해는 중국이 입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미국 정부가 화웨이를 무역 블랙리스트에 편입함에 따라 중국의 경쟁업체가 애플에 보복하는 것을 우려하느냐는 질문에도 그렇게 보지 않는다고 답했다.

쿡 CEO는 또 백악관과 정기적으로 접촉하고 있다는 점이 '자랑스럽다'면서 소통 창을 열어놓는 것이 문제 해결에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과의 대화는 매우 솔직하게 이뤄진다면서 다양한 반박과 재반박이 이뤄진다고 말했다.

쿡 CEO는 "트럼프 대통령은 발언을 경청하고 나는 그것을 감사하게 생각한다"면서 "때때로 그는 동의하지 않지만 이에 대한 내 철학은 비록 완전히 반대편에 서게 된다고 해도 항상 대화에 관여하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아이폰 사용 시간을 보여주는 '스크린 타임'과 관련한 언급에서 아이폰 사용량에 대해 보고를 매주 받고 있으며 그 결과는 '매우 의미심장하다'고 말했다.

쿡 CEO는 "하루 종일 쓰라고 아이폰을 만든 것이 아니다. 당신의 삶은 낫게 하기 위해 만들었다"면서 "그러나 나에게는 만약 내가 다른 사람의 눈을 보는 것보다 아이폰을 더 많이 본다면 내가 잘못하고 있다는 것이 나의 단순한 규칙"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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