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영숙 기자 = 미국 상무부가 해외의 중대 광물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기 위한 여러 가지 방안을 대통령에 제안했다고 4일(현지시간) 밝혔다.

중국의 희토류 수출 축소 가능성에 대비한 조치로 풀이된다.

상무부 이날 홈페이지 공고에서 대통령에게 중대 광물의 안전한 공급을 확보하기 전략 방안을 제출했다며 여기에는 연구개발 추진, 공급망을 통한 역내 활동 확대, 미국 광물 인력 확충 등과 같은 행동 계획이 담겼다고 설명했다.

윌버 로스 미 상무장관은 "중대 광물은 종종 (중요성이) 간과되지만, 현대의 삶에서 이것이 없으면 불가능하다"며 "연방 정부는 미국이 이러한 필수 광물로부터 차단당하지 않도록 전례 없는 행동을 취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보고서는 미 내무부의 이전 보고서의 후속 보고서로 내무부는 앞서 희토류를 포함한 35대 광물을 중대 광물로 지정한 바 있다.

상무부는 이번 보고서에서 일본, 호주 유럽연합(EU) 등 주요 동맹국과의 공조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권고했다.

앞서 미·중 무역 전쟁이 격화되면서 중국 측에서는 미국의 관세에 대한 보복 대응으로 희토류 수출을 제한할 수 있다는 전망이 제기됐다.

중국은 글로벌 희토류 생산의 70% 이상을 담당하고 있으며, 미국이 주요 수입국이다.

상무부는 중대 광물은 스마트폰, 항공기, 컴퓨터, GPS 항법 시스템, 풍력 터빈, 하이브리드차량 배터리, 에너지효율 조명 등에 널리 활용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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