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정원 기자 = 효성중공업이 국내외 기관들을 대상으로 최고경영자(CEO) 세미나를 여는 등 투자자들과의 소통 강화에 나섰다.

5일 효성중공업에 따르면 전날 마포 본사에서 열린 CEO 세미나에는 신한금융투자와 베어링스 등 14개의 국내외 주요 기관투자자들이 참석했다.

특히 이번 세미나는 지난 3월 취임한 요코타 타케시 대표가 직접 나서면서 주목을 받았다.

요코타 대표는 세미나에서 "글로벌 톱(Top) 전력회사로 한 단계 도약해야 한다는 막중한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며 취임 이후 기술부문과 사업운영부문, 조직문화 등에서 개선이 필요한 과제를 파악해왔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요코타 대표는 "향후 영업 전략 차별화와 창의적 기술개발을 통해 글로벌 전력 시장을 리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요코타 대표는 수익성을 중시하는 경영체제 구축하는 것이 가장 시급한 과제라고 판단했다.

이를 위해 중공업부문의 주력 제품인 초고압 변압기, 차단기 부문을 중심으로 VOCC(Voice Of Customer’s Customer) 활동을 확대하기로 했다.

또 프로젝트 규모는 크지만 중국 등과 경쟁해야하는 인도와 중동시장보다는,규모가 작더라도 세계 각지의 고객과 교류해 새 시장 창출에 나서겠다는 전략도 제시했다.

아울러 단순한 제품 판매 활동 위주의 영업에 그치지 않고, 고객에게 제품 자체가 갖는 가치부터 더 많은 종합적 부가가치를 함께 제공할 수 있도록 솔루션 엔지니어링 역량을 높여 나가겠다고도 했다.

국내 시장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는 차단기 부문은 지속적인 기술 개발과인도 생산 거점을 활용해 원가 경쟁력을 향상시킬 계획이다.

또한 요코다 대표는 2021년 국내 출시를 목표로 친환경 초고압 차단기와 변압기 개발 작업도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효성중공업은 향후 태양광 풍력발전을 중심으로 신재생발전의 증가가 기대됨에 따라 에너지저장장치(ESS) 및 무효전력보상장치의 글로벌 시장 공략도 확대할 계획이다.

특히, ESS 글로벌 시장은 2022년까지 큰 성장이 예상되는 분야로 고객가치 극대화를 위해 개발과 설계, 생산, 설치로 이어지는 토털솔루션을 제안하는 방식의 영업활동을 전개할 예정이다.

한편, 이번 세미나는 지난해 6월 회사 분할 이후 조현준 회장이 강조해 온 '투명경영 강화를 위한 시장의 소리 경청' 차원에서 마련됐다.







<※효성중공업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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