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현정 기자 = 롯데그룹 최고경영자(CEO)들이 릴레이 친환경 캠페인 '플라스틱 프리 챌린지'에 적극 나서고 있다.

5일 롯데그룹에 따르면 이원준 유통 BU장(부회장)은 임직원들과 함께 텀블러와 머그컵 등 친환경 제품을 사용하는 모습을 롯데백화점 공식 페이스북을 통해 인증했다.

플라스틱 프리 챌린지는 세계자연기금(WWF)과 ㈜제주패스가 공동 기획한 플라스틱 저감 캠페인이다. 1회용 플라스틱 컵 대신 텀블러 등을 사용하는 사진을 SNS를 통해 인증하면 건당 1천원이 적립되고, 이 적립금으로 제작한 텀블러 판매 수익금을 제주도 환경보전 활동과 세계자연기금 기부에 쓰는 활동이다.

이 부회장은 "어느덧 우리 일상에 가득 차버린 플라스틱을 줄이는 일은 작은 실천에서 시작된다"며 "생산자, 소비자의 실천 못지 않게 유통사들의 노력이 중요한 만큼, 계열사들과 함께 보다 적극적인 환경보호 캠페인에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부회장은 송용덕 롯데그룹 호텔&서비스BU장(부회장)의 지목으로 이 캠페인에 참여했다.

앞서 4일 송 부회장은 임직원들과 함께 텀블러와 머그컵 등 친환경 제품을 사용한 후 롯데호텔 공식 페이스북에 인증하고, 다음 주자로 이 부회장과 신달순 용평리조트 대표이사를 지목한 바 있다.

이 부회장 다음으로는 이영호 롯데그룹 식품BU장(부회장)이 나설 예정이다.

플라스틱 프리 챌린지는 아니지만, 민명기 롯데제과 대표도 지난 4일 영등포공장에서 임직원들과 함께 루게릭병 환자를 위한 '아이스버킷 챌린지'에 동참한 바 있다.

작년 롯데월드를 시작으로 진행되고 있는 롯데그룹 내 아이스버킷 챌린지에는 롯데칠성음료, 롯데푸드 등 계열사의 각 대표가 다음 주자를 지목하는 릴레이 형식으로 이어지고 있다.

민 대표는 지난달 참여한 롯데케미칼 임병연 대표의 지목으로 그룹 내 15번째 주자로 동참했다.

롯데그룹 관계자는 "지난 설 명절부터 재활용 또는 생분해가 가능한 친환경 포장 방식의 선물세트를 운영하고 태양광을 활용한 전기차 집중 충전소를 운영하는 등 유통업계를 중심으로 친환경 사회공헌 활동을 지속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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