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영숙 기자 = 글로벌 주식 상장지수펀드(ETF)에서 5월에만 200억 달러 규모의 자금이 빠져나갔다.

4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스트이트스트리트의 매트 바르톨리니 미국 리서치 담당 헤드는 전 세계 기업 주식에 투자하는 ETF에서 대략 200억 달러가 빠져나갔다고 말했다.

이는 월간 기준으로 역대 최대 규모라는 게 바르톨리니의 설명이다.

글로벌 증시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과 멕시코 등을 상대로 관세 위협을 이어가면서 5월에 크게 하락했다.

S&P500지수를 추적하는 뱅가드 그룹의 ETF는 5월에만 5.7% 하락했고, 나스닥 100지수를 추적하는 인베스코 ETF는 8% 떨어졌다.

미국 이외 선진국 증시를 추적하는 블랙록의 아이쉐어스 ETF는 같은 달 4.5% 하락했다. 아이쉐어스 신흥시장 ETF는 6.4% 떨어졌다.

바르톨리니는 "투자자들은 매도하거나 매수할 촉매제를 찾고 있었다"라며 "불행히도 매도할 촉매제가 먼저 나타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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